북한 1인당 GNI 142.3만원…韓 3.5% 수준
작년 북한 GDP, 명목기준 2016넌, 2018년 수준…실질은 2003년, 2020년 수준
◆…우리나라와 북한의 경제성장률 비교.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2021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2021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에 비해 0.1% 감소했다. 농림어업, 전기가스수도사업, 건설업이 증가했으나 광공업, 서비스업은 감소했다.
산업별 동향을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했으나 광업은 석탄 등이 줄어 11.7% 감소했다. 제조업도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이 모두 줄어 3.3%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력발전을 중심으로 6.0% 증가했고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8% 늘었다. 서비스업은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어 0.4% 감소했다.
산업구조를 보면 서비스업, 전기가스수도사업 비중(명목 국내총생산 대비 기준)은 전년에 비해 하락한 반면 농림어업, 광공업 및 건설업 비중은 상승했다.
2021년 북한의 국민총소득은 36조3000억원으로 우리나라의 1/58(1.7%)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2만3000원으로 우리나라의 1/28(3.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7억1000만달러로 전년 8억6000만달러에 비해 17.3% 감소했다. 수출은 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8.2% 줄었고 수입은 6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8.4% 감소했다.
2021년 위탁가공을 포함한 일반 수출입을 비롯해 정부·민간 지원, 사회문화 협력 등 경제협력 및 비상업적 거래를 포함한 남북간 반출입 규모는 11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반출입 실적은 미미했다.
이관교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소득총괄팀장은 “유엔 안보리의 고강도 대북경제제재, 코로나19로 인한 북한 자체적인 국경봉쇄 등으로 인해 대외교역이 필요한 산업생산 부분이 영향을 받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북한의 GDP 규모는 명목기준 35조8900억원으로 2016넌 36조1000억원, 2018년 35조6700억원과 가장 비슷하다”며 “실질기준은 31조4100억원으로 2003년 31조4400억원, 2020년 31조4300억원과 가장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