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핵심소재 확보전에 성일하이텍 주가 24% '↑'
중국 제조업 PMI 호조세에 철강주 일제히 강세
◆…[사진=클립아트코리아]
2일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거래대금 합계가 약 20.3조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은 9조5624억원, 코스닥시장은 10조70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이날 주식시장에서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금양 ▲성일하이텍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포스코홀딩스 ▲코스모화학 ▲새빗켐 ▲LG에너지솔루션 등이다.
이날 2차전지 관련주들이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 대거 포진했다. 그중에서도 폐배터리 및 양극재 관련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성일하이텍은 코스닥 시장에서 약 24% 급등한 1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업체는 전기차, 휴대폰 등에 포함된 2차전지를 재활용해 황산코발트, 황산니켈 등을 생산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코발트, 니켈 시세가 상승하자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들 광물은 전기차 배터리 셀 가격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재의 기초소재로 사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한편 최근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하이니켈(니켈 함량 80% 이상)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엘앤에프가 거래대금 상위를 기록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약 3.8조원 규모이며 증권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테슬라에 납품할 양극재 물량을 5.8만~8.0만톤으로 추산하고 있다.
2차전지 배터리 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과 원통형 2차전지 개발에 성공해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금양도 거래대금 상위에 올랐다.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5% 상승한 33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약 7%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풍산을 비롯해 현대제철(6%), 동국제강(6%), 휴스틸(6%) 등 철강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2.6으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바이오인프라는 오전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곧바로 하락전환해 시초가(4만2000원) 대비 30% 급락한 2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2만1000원 대비로는 40%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