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6일 헌법재판소장에 전효숙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하고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김희옥 법무부 차관을 내정했다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전 지명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본회의의 동의를 받고 정식 임명 될 경우 전 지명자는 1988년 헌법재판소 출범 후 첫 여성 재판소장으로 기록된다.
정 대변인은 이날 인사 발표를 통해 전효숙 지명자에 대해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재직하면서 사회적으로 중요한 재판에서 항상 소수자의 권익을 보장하는 의견을 내오는 등 헌재가 사회적 약자·소수자 보호나 복지·환경 등 새로운 가치들을 적극 수용하도록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김희옥 내정자에 대해 "법무부 차관 재직 중 인권보호수사준칙 전면 개정, 출입국절차 혁신, 서민생활 관련 법제 정비 등을 총괄 지휘하는 등 국민에게 다가가는 검찰상 구현에 주력해왔다"고 평가했다.
□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전효숙 55세 ▲순천여고 ▲이화여대 법학과 ▲사시 17회 ▲특허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헌법재판소 재판관
□ 김희옥 헌법재판소 재판관
▲김희옥 58세 ▲경북고 ▲동국대 법학과 ▲서울대 신문학석사 ▲동국대 법학석·박사 ▲사시 18회 ▲대검 공판송무부장 ▲대전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서울동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