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성장률, 2023년중 1% 초중반 전망”
“소비자물가, 오름세 둔화…임금상승세 지속 가능성이 상방리스크”
◆…사진=로이터 제공
한국은행은 14일 '해외경제 포커스: 국제경제리뷰-2023년 하반기 일본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 동경사무소가 작성한 보고서에 의하면 상반기중 일본경제는 민간소비 등 내수를 중심으로 양호한 회복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6월, 전년동기대비 3.3%)는 수입물가 하락, 정부정책(전기·가스요금 보조)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둔화됐으나 신선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확대됐다.
보고서는 하반기중 일본경제는 민간소비, 설비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을 전망했다. 주요 전망기관들은 일본 경제성장률이 2023년중 1% 초중반,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1%대 초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분기별로도 매분기 0.3% 정도 수준의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향후 성장경로에는 세계경제 성장세 약화, 물가상승에 따른 구매력 감소 등의 하방리스크가 잠재되어 있다고 봤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고용상황은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양호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헸다. 실업률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손부족이 이어지면서 유효구인배율도 1배를 지속적으로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명목임금은 일손부족에 따른 임금 상승압력에 높은 춘투 타결 임금인상률이 반영되면서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물가상승에 따른 감소폭이 축소돼 내년 이후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봤다. 중장기적으로는 인구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임금상승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중 소비자물가는 수입물가 하락, 전년 물가상승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오름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기업의 가격설정 행태 변화, 임금상승세 지속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민간기관들은 하반기중 분기별 소비자물가(신선식품 제외) 상승률 경로를 3분기 2.8%, 4분기 2.3%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물가경로에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의 가격설정 행태 변화, 임금상승세 지속 가능성 등이 상방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하고 있으며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는 소비 둔화를 통해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