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김행 인사청문회 도중 이탈에 ‘김행방지법’ 언급
장성철 “압도적 재미와 황당”… 김준일 “민주주의 파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퇴장하며 '김행랑'(김행+줄행랑의 줄임말) 논란을 빚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해당 논란에 대해 김 후보자가 언론사 카메라가 빠진 이후 태도가 돌변했다고 지적했다.
용혜인 의원은 9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행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파행 관련 "김 후보자가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내가 지금 거짓말을 하겠나' '나는 거짓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식의 답변으로만 일관을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도중 여당 의원들과 청문회장을 이탈한 이후 복귀하지 않는 초유의 사태로 마무리됐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6일 김 후보자의 검증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청문회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김 후보자와 국민의힘 불참으로 파행됐다.
용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우리가 열람이라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자료 제공을 요청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자가) 묵살해 왔다"며 "오히려 '나를 고발해라'라고 (맞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오전에는 (청문회장) 현장에 언론 카메라가 굉장히 많았었는데 오후에는 언론사들이 많이들 빠졌다"며 "그러자 김 후보자의 태도가 돌변해서 더 공격적으로 '제가 왜 (의혹을) 검증해야 하나' '의원들이 검증하라'는 적반하장식 태도로 나왔다"고 밝혔다.
용 의원은 현재 야당 의원들과 김행 후보자 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며 "(국회) 여가위 행정실과도 (김 후보자가) 추가적으로 연락이 닿는 상황은 아닌 듯하다"며 "저는 지금 상황에 대해 김행 후보자가 '잠수(아무런 예고 없이 갑자기 모든 연락을 끊고 나타나지 않는 행위)를 탔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용 의원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도중 퇴장 사태와 관련 '김행방지법'을 만들겠다고 언급하며 "현재 국회 관련 법률상 인사청문회 국무위원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 형식으로만 따지면 대통령이 임명한 후 인사청문회에 나타나지 읺거나 중간에 퇴장해 버린다고 해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는 데 대해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선례가 나오지 않을 수 있도록 국무위원 후보자들이 청문회에 반드시 출석하고 자료 제출 의무도 강화하는 그런 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행 후보자의 자녀 재산보유 의혹 관련 "지금 보면 (결혼한 딸은) 출가외인이라 (야당 의원들에게 인사청문) 자료를 안 줄 수 있게 돼 있다"며 "이런 논리라면 모든 재산을 결혼한 딸에게 몰아주면 검증을 못한다는 말이 되는 만큼 그런 부분도 개정안이 필요할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용혜인 의원은 9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행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파행 관련 "김 후보자가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내가 지금 거짓말을 하겠나' '나는 거짓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식의 답변으로만 일관을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도중 여당 의원들과 청문회장을 이탈한 이후 복귀하지 않는 초유의 사태로 마무리됐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6일 김 후보자의 검증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청문회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김 후보자와 국민의힘 불참으로 파행됐다.
용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우리가 열람이라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자료 제공을 요청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자가) 묵살해 왔다"며 "오히려 '나를 고발해라'라고 (맞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오전에는 (청문회장) 현장에 언론 카메라가 굉장히 많았었는데 오후에는 언론사들이 많이들 빠졌다"며 "그러자 김 후보자의 태도가 돌변해서 더 공격적으로 '제가 왜 (의혹을) 검증해야 하나' '의원들이 검증하라'는 적반하장식 태도로 나왔다"고 밝혔다.
용 의원은 현재 야당 의원들과 김행 후보자 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며 "(국회) 여가위 행정실과도 (김 후보자가) 추가적으로 연락이 닿는 상황은 아닌 듯하다"며 "저는 지금 상황에 대해 김행 후보자가 '잠수(아무런 예고 없이 갑자기 모든 연락을 끊고 나타나지 않는 행위)를 탔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용 의원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도중 퇴장 사태와 관련 '김행방지법'을 만들겠다고 언급하며 "현재 국회 관련 법률상 인사청문회 국무위원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 형식으로만 따지면 대통령이 임명한 후 인사청문회에 나타나지 읺거나 중간에 퇴장해 버린다고 해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는 데 대해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선례가 나오지 않을 수 있도록 국무위원 후보자들이 청문회에 반드시 출석하고 자료 제출 의무도 강화하는 그런 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행 후보자의 자녀 재산보유 의혹 관련 "지금 보면 (결혼한 딸은) 출가외인이라 (야당 의원들에게 인사청문) 자료를 안 줄 수 있게 돼 있다"며 "이런 논리라면 모든 재산을 결혼한 딸에게 몰아주면 검증을 못한다는 말이 되는 만큼 그런 부분도 개정안이 필요할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지난 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 중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이 "나갑시다"라고 하자 김 후보자가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 '국회방송' 동영상 갈무리]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도중 이탈 사태에 대해 정치평론가들도 '민주주의 파괴' 등을 언급하며 김 후보자와 여당 행보를 비판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 8일 K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김행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이탈 사태 관련 "96년도부터 국회에서 일을 해 왔지만 이번 일이 제일 재밌고 황당했다"며 "살다 살다 이런 거 처음 봤다. 여당 의원이 '나가자!'하니 청문회 후보자가 그냥 나가버렸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이 나쁜 선례를 마련해 놨다. 나중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야당 됐을 때 여당 의원들이 '장관 나갑시다!'하면 할 말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도 이날 인터뷰에서 "(장 소장 이야기에) 동감이고 다른 것보다 김 후보자가 '저를 고발하세요'라고 얘기하던데 그런 것도 처음"이라며 "이런 일이 벌어짐으로 인해 장관 후보자 불참에 관한 법 규정을 넣어야 할 듯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역대 자료 제출 안 하는 것으로 실랑이 벌인 장관 후보자들이 있긴 했는데 하나도 제출 안 한 후보자는 처음 봤다"며 "역대 최악의 청문회고 김행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에 있어 법무부는 도대체 뭘 했나"라고 한 장관을 꼬집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 8일 K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김행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이탈 사태 관련 "96년도부터 국회에서 일을 해 왔지만 이번 일이 제일 재밌고 황당했다"며 "살다 살다 이런 거 처음 봤다. 여당 의원이 '나가자!'하니 청문회 후보자가 그냥 나가버렸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이 나쁜 선례를 마련해 놨다. 나중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야당 됐을 때 여당 의원들이 '장관 나갑시다!'하면 할 말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도 이날 인터뷰에서 "(장 소장 이야기에) 동감이고 다른 것보다 김 후보자가 '저를 고발하세요'라고 얘기하던데 그런 것도 처음"이라며 "이런 일이 벌어짐으로 인해 장관 후보자 불참에 관한 법 규정을 넣어야 할 듯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역대 자료 제출 안 하는 것으로 실랑이 벌인 장관 후보자들이 있긴 했는데 하나도 제출 안 한 후보자는 처음 봤다"며 "역대 최악의 청문회고 김행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에 있어 법무부는 도대체 뭘 했나"라고 한 장관을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