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변화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민주당의 혁신 모습 될 것"
국민의힘 강서구 선거 참패 주 책임…"용산 아닌 尹 대통령"
"총리 해임안, 한동훈 장관 파면 주장…강대강 대치 국면에 정치 복원 전제조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좋은미래-당대표 간담회에서 더좋은미래 대표인 강훈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의 대표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내세웠던 '정권심판론'을 내년 총선전략으로 밀고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민주당에서 들고 나오는 프레임이 정권심판론이다. 그 전략을 내년 총선 때까지 밀고 가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다. 민주당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민생, 경제, 안전, 평화, 민주주의의 회복에 사력을 다할 것을 새삼 다짐한다'고 했다"며 "당의 향후의 바로미터라는 것은 그런 것들을 담을 수 있는, 새로운 변화들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가 민주당의 혁신 모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내놓을 수 있는 민생 대안에 대해 "국정감사 기간에 당장은 현 정부에 대한 평가들을 엄혹하게 해나갈 것"이라며 "한 축에서는 정부에 대한 평가를 해내고, 또 한 축에서는 11월의 예산 국면에서 민주당의 유능함을 조금씩 보여주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관련 '국민의힘 선거 참패의 주 책임이 용산에 있다고 보냐, 아니면 국민의힘 당에 있다고 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용산도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한테 있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자의 사면복권은 대통령이 한 것이다. 그건 용산이 한 게 아니지 않냐"며 "결국은 대통령의 권한이고 그에 대해서 별다르게 이야기할 수 없다면 대통령이 사면복권을 시켜서 출마시킨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 잘못하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국정 기조 변화를 요구하면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파면' 등을 요구하는 것이 어떤 흐름에서 나온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1년 5개월 중에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야기하는 정치가 실종됐다는 말은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는 건 없었다. 강대강 대치 국면 아니었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정치를 복원하겠다라는 건데 그 전제조건이라는 것은 총리 해임안이라든지 한동훈 장관 파면이라든지 여러 가지들을 제안해놨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들의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는 대통령실의 메시지를 언급하며 "부합되는 뭔가 있어야 될 거 아니냐"며 "그런데 그거 없이 또 계속 가면, 레일 위의 철도길처럼 계속 그냥 서로 달리게 되면 또 다른 강대강 대치 국면은 계속될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