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동의안 가결과 부결 과정서 일어났던 일종의 협잡 행위에 대한 해당행위"
"단결, 무조건 합치는 것보다는 매듭지을 건 매듭…새로운 단계 향해 나아가야"
지도부 '굿 캅, 배드 캅' 역할 분담?…"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 조율해 나가는 과정"
"尹 대통령,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복귀하는 이재명 만나는 것이 진정성"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최고위원이 1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파 징계와 관련 해당행위에 대해서 매듭을 짓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20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체포동의안 가결과 부결 과정에서 일어났던 일종의 협잡 행위에 대한 해당행위는 처리가 되어야 하지 않냐는 당원들의 요청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결파 5인에 대한 처리 문제라기보다 해당행위에 대한 당원들의 징계 요청 청원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이것이 지금의 주 논점"이라며 "이 대표가 당무 복귀하고 난 이후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 논의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 최고위원은 해당행위에 대해 "단순한 비판을 넘어서 말 그대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가결 투표는 탄핵이나 마찬가지라든지 아니면 사실상의 분당을 해야 된다든가 이런 당 전체에 대한 위험한 조금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가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통합으로 가자'는 메시지가 '가결파 5인'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에 대한 메시지가 아니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이 대표가 분열의 문제나 차이를 극대화시키는 것에 대해 경고하고 의원들에게도 당원 의견을 존중해줄 것을 계속 요청했다. 그 일관된 선상"이라면서도 "행위에 대한 청원 처리의 문제만을 놓고 이것이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다', '아니다' 라고 보기에는 약간 과한 해석"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단결이라는 것이 무조건 이것저것 내려놓고 다 합치자라기보다는 매듭을 지을 건 매듭을 짓고 또 새로운 어떤 단계를 향해 나아가는 것들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화합·통합의 메시지를 내고 다른 지도부는 징계를 언급하면서 비명계를 견제하는 '굿 캅, 배드 캅(Good Cop, Bad Cop)'으로 역할 분담한 거 아니냐는 질문에는 "입장이라는 게 역할 분담을 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라며 "지도부 안에서도 계속해서 의견이 조율되고 또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기 때문에 역할 분담이라기보다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조율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이 늘 항상 옳다', 참모들에게 '민생 현장으로 파고들어서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국정기조에 대한 변화에 대해서는 "지금에서야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여전히 상황 인식을 안일하게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사실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 앞으로의 행보를 국민들이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라는 그 첫 번째로 복귀하는 이재명 당대표와의 만남을 시작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