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이용해 PC 사용자 개인정보 수집
◆…급여 이체 확인증 문서파일(PDF)로 위장한 실행형 악성코드. 사진=안랩 제공
사이버보안 기업 안랩은 최근 입사 지원 서류, 급여 이체 확인증, 저작권 침해 안내 등 문서파일을 위장한 실행형 악성코드 감염 사례를 잇달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가 압축파일 메일을 보내고, 사용자가 압축을 해제한 뒤 파일을 열면 악성코드가 실행된다. 공격자는 이 악성코드를 이용해 PC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특히 파일별로 다른 악성코드가 실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취업 지원서' 파일을 열면 랜섬웨어가 실행돼 PC내 주요 파일을 암호화한다. 파워포인트 파일 아이콘으로 위장한 '포트폴리오'를 열면 인포스틸러 악성코드가 실행돼 PC내 다양한 정보를 수집 후 공격자 서버로 전송한다.
급여 이체 확인증으로 위장한 메일의 경우 압축파일을 첨부해 전송했다. 첨부파일 압축을 해제하면 PDF 파일 아이콘으로 위장한 실행 파일(.exe)이 나타나고 사용자가 이 파일을 실행하면 원격 제어 기능을 수행하는 악성코드가 작동한다.
해당 악성코드는 공격자 명령에 따라 사용자 키보드 입력 내용을 수집해 ID와 비밀번호 등 중요 정보를 유출하거나, 웹캠 및 마이크를 제어하는 등 다양한 악성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
◆…'입사 지원 서류' 문서파일(PDF, PPT)로 위장해 유포 중인 실행형 악성코드. 사진=안랩 제공
이외에도 '저작권 침해 관련 영상 이미지', '불법 복제에 관한 자료' 등 저작권 침해 안내 문서로 위장한 실행형 악성코드도 다수 발견됐다. 파일은 실제 PDF 아이콘과 동일하게 만들어져 사용자가 일반 문서 파일로 착각하도록 유도했다.
안랩은 출처가 불분명한 문서 파일은 다운받거나 실행하지 말고, 프로그램 최신 보안 패치를 적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