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소탕은 여전한 주요 목표…다음단계 준비 돼 있어”
로이터 “하마스, 최대 3일 휴전 연장할 인질 확보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 로이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합의한 휴전이 만료된 이후의 전투계획을 승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협상을 위한 절차가 끝나는 대로 하마스 소탕을 위한 전쟁이 재개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방위군(IDF)은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이 이날 베르셰바 남부사령부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휴전 이후 전투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할레비 총장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인질들을 이스라엘로 송환하는 것과 동시에 하마스를 소탕하는 것이 여전한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전쟁이 시작될 때부터 하마스 파괴, 모든 인질의 송환, 가자지구가 다시는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한다는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며 "이 목표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질 석방은 큰 성과"라면서도 "인질 송환이 끝난 후에 이스라엘은 분명히 전투에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협상과 관련해 군 수뇌부, 모사드, 신베트와 함께 '특별 상황 평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갈란트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인질 송환을 완료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공중, 해상, 지상의 IDF 병력은 즉시 전투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 1,200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00여 명이 납치된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다만 양측은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하마스에 억류된 50여 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포로 150명을 석방하기로 했으며 30일(현지시간)까지 이를 이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휴전 연장은 하마스가 하루 10명의 인질을 추가로 석방하면 휴전에 하루가 더 추가된다는 기존 합의안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측 관계자는 하마스가 30일(현지시간) 휴전이 종료된 후 이를 최대 사흘 동안 연장할 수 있는 인질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