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국회가 국정과제들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정상적으로 처리해준다면 거국 중립내각이든 관리내각이든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과 협의할 용의를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어 "노 대통령과 한 총리가 지난 10월말에 거국내각 구성과 관련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며 "그러나 (국회의 정상적 운영 등) 전제조건들이 충족될 수 있겠냐. 현실적으로 (정상 운영이)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여·야간의 합의가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며, 또 그런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도 내각 구성에 대해서 여·야가 합의해서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국내각과 대연정 제안을 연결해서 볼 수 있냐는 것에 대해 윤 대변인은 "대연정제안과 거국내각 구성용의가 직접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거국적 중립내각을 구성을 요구하는 김부겸 열린우리당 의원의 요구에 대해 "사실 진작부터 대통령과 함께 이야기를 했었다"면서 "대통령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마음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