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비교적 건강을 지켜왔지만 최근 잔병이 늘어난 부모님께 보약을 지어드려야겠다고 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뤄왔던 것이 벌써 1년. 게다가 요즘은 딸아이 둘이 요즘 추세라며 얼굴을 조금 뜯어고쳐 달라고 난리다.
딸아이들의 보챔에 못이겨 견적이나 한번 뽑아오라고 했더니, 견적서에는 얼굴을 조금 고치는데 들어갈 비용으로 700만원으로 적혀있었다. 빠듯한 월급쟁이인 김씨가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부분이다.
연말정산을 앞두고 의료비 소득공제나 받아볼 생각으로 친구를 통해 성형수술비와 보약은 의료비 공제가 안된다는 말을 듣고는 실망이 커졌다.
그러나 올 연말 국회에서 통과될 예정인 세법개정안에는 미용·성형수술비는 물론 건강식품(보약) 등 의료기관에 지출한 모든 비용에 대해 의료비공제를 받도록 돼 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세전문가들은 "내년 연말정산 때의 의료비공제는 공제대상 기간이 올 12월부터 내년 11월말까지로 대상기간이 바뀌게 되면 김씨가 부모님 보약이나 자녀의 성형수술을 하고 의료비공제를 받으려면, 지출시기를 12월로 미룰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연말에 세법이 바뀌면 당연히 12월에 지출된 의료비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세법개정여부가 불확실한 현재로선 20일정도 지출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성형이나 치과의료비의 경우 지출규모가 기본적으로 크기 때문에, 의료비공제 혜택을 통한 세금절감 금액도 당연히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