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정착 2년째에 극한적 기상 현상 나타나
8월 이후 태풍, 작년에 비해 50% 많아
라니냐로 넘어가…태풍으로 인한 폭우가 문제
◆…올 여름 기온이 40도를 거뜬히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일부 무관함. [사진=DB]
김 교수는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요즘 여름은 폭염 아니면 폭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기상기구 같은 데서도 얘기 하기를 금년에 세계 기후가 2016년과 비슷할 것이다 한다"라며 "그때가 슈퍼 엘니뇨가 정착되고 2년째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기상관측 역사상 극한적인 기상 현상이 나타난 해는 엘니뇨가 정착되고 2년 이내, 즉 2년째인데 이번을 보면 작년 3월부터 엘니뇨가 쭉 정착되었다가 작년 연말에 피크에 이르고 이제는 소멸 된 상태이기 때문에 2024년이 바로 엘니뇨 정착 이후 2년째가 되는 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보면 서풍계열의 바람이 불어오면 동쪽이 뜨겁고, 동풍 계통의 바람이 불어오면 서쪽이 뜨겁다. 이렇게 보면 된다"라며 "올해도 보면 8월이 넘어가면 태풍이 많이 생길 것 같고 그 태풍의 길이 우리나라 한반도 쪽으로 열릴 가능성이 굉장히 농후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2018년도 보면 온도가 많이 올라간 게 태풍이 서해안 쪽 중국 쪽으로 들어가면서 적도에서 가져온 습한 공기, 이게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서쪽 지역에 푄 현상이 돼서 41도로 올라갔는데, 올 8월 이후에 태풍이 예년에 비해 50% 이상 많이 생길 것 같다. 7월까진 안 생기고"라고 부연했다.
또한 "이게 라니냐로 또 넘어갈 것 같다. 라니냐로 넘어가면 서부 태평양 쪽에서 높이 올라가게 되어 있고, 북태평양 고기압 쪽으로 확장되어 태풍이 더 많이 생기면, 그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서 오기 때문에 그 경로가 한반도로 바로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올 여름은 폭염도 굉장히 문제지만, 태풍으로 인한 폭우, 이거는 실내 생활하는 사람도 피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올 가을에 건강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이 많이 된다"라며 "그야말로 올해는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라고 전했다.
진행자(김현정)가 '40도는 이제 명함도 못 내밀 정도가 된 것이냐'고 하자 김 교수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