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올 한해 신규 입주아파트 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 강남구 청담동 동양파라곤 88평형의 시세가 평균 28억원선으로 분양가(17억6천451만원)대비 10억원의 웃돈이 붙어 1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3월 입주한 이 아파트는 총 92가구에 불과한 소규모 단지지만 61-88평형의 대형으로 희소가치가 부각돼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어 서초구 서초동 더샾서초 90평형(분양가 13억7천200만원)이 9억2천800만원의 웃돈이 붙어 2위를 기록했고, 강남구 도곡동 렉슬 43평형은 프리미엄이 7억9천만원으로 분양가(7억8천528만원)보다 높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아파트' 로 기록됐다.
올해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재건축 단지에도 분양가와 맞먹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이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난 8-9월에 입주를 시작한 강남구 역삼동 역삼아이파크 54평형은 분양가 대비 7억7천만원, 개나리푸르지오 50A평형 7억원, 래미안역삼2차 55A평형 5억7천만원의 웃돈이 각각 붙었다.
이밖에 주상복합아파트인 광진구 노유동 삼성광진트라팰리스는 서울숲 개장과 'U턴 프로젝트'의 더블 호재에 힘입어 64평형(분양가 9억9천825만원)에 7억5천만원, 45평형(분양가 5억4천만원)에 5억1천만원의 프리미엄 형성됐다.
잠실주공 재건축 단지로서 이달 말 첫 입주가 시작되는 레이크팰리스는 50평형에 4억원, 34평형에 3억4천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