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28일 관세·통계통합품목분류표(HSK)를 개정하고 중고자동차와 무기류 등 442개 품목을 추가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은 오는 30일 관보게재 및 고시개정안 공포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HSK는 세계관세기구(WCO)가 마련해 시행하고 있는 HS협약(국제통일상품분류표)에 의한 HS 6단위 코드를 국내적 필요에 의해 10단위로 세분화한 것으로 현재 재경부고시로 운용중이다.
재경부에 따르면 이번 개정으로 HSK 10단위 품목 수는 현행 1만1261개에서 1만1703개로 442개 늘어날 예정이다.
남봉현 재경부 관세제도과장은 이와 관련해 "이번 개정은 WCO에서 새로운 제품의 품목분류를 위해 4~5년 주기로 마련하고 있는 HS협약 개정안을 회원국들에게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것을 권고해 이를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정된 HSK에는 수출입 급증에 따라 국내 생산과 연계해 통계파악이 필요한 중고자동차 등의 품목에 대한 세번이 신설되고, 무기류와 철강제품의 경우에는 국제협약 이행 및 통상문제에 대한 대처를 위해 추가됐다.
또한 기본관세율 개정시 품목분류체계가 변경된 면양, 농약원제 등의 품목이 HSK에 반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