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4월로 예정된 아세안과의 FTA발효에 대비해 수출입업계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한·아세안 FTA가 발효될 경우 전체 수출입품목수의 92.4%에 해당하는 상품에 대해 관세가 즉시철폐되거나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철폐되고, 일부 품목은 저율관세수입물량으로 설정돼 보호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수출입 업체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오는 17일부터 3일간 전국 본부세관을 중심으로 17일에 부산세관, 인천세관, 18일에는 인천공항세관, 대구세관, 19일 서울세관, 광주세관에서 각각 한·아세안 FTA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설명회는 수출입업체, 관세사 등이 FTA의 혜택을 최대한 볼 수 있도록 원산지증명서 발급신청 과정, 특혜관세 적용절차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지게 된다.
아울러 관세청은 수출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FTA 포탈에서 한·아세안 FTA 원산지증명서 발급신청을 하고 사무실에서 바로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절차 전산화 작업과 FTA 전담직원제를 도입해 잘 몰라서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아세안FTA는 태국을 제외한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의 아세안 9개국과 한국이 지난해 8월24일에 협정문에 사인을 하면서 체결됐으며 오는 4월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개성공단 생산제품에 대해서는 역외가공 방식(한국산 원재료 비율이 60%이상이면 한국산 인정)에 의해 아세안 국가별로 100개 품목에 대해 특혜 관세 혜택을 받게 되며, 한·아세안 FTA 특혜관세를 적용 받기 위해서는 원산지증명서를 협정에서 규정한 양식대로 세관 등에서 발급 받아야 한다.
관세청은 이번 설명회 이후에도 한·아세안FTA의 발효 직전인 3월 중 외교부 등과 합동으로 보다 상세한 설명회를 전국적으로 한번 더 개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