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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 총기 및 탈세 사건에 연루돼 중형이 선고된 아들 바이든 헌터를 2일 사면하는서류에 서명했다는 소식이다.
미국 온라인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총기법 위반 및 탈세 혐의 등 12건의 범죄 혐의에 유죄를 인정하고 최대 42년 형을 선고받은 아들 헌터 바이든 사면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면은 12월 중순으로 예정된 선고 공판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아들 헌터에 대한 사면에 서명했다"라며 "내가 취임 당시 법무부의 의사결정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아들이 선별적이고 불공정하게 기소되는 것을 보면서도 약속을 지켰다"라고 말했다.
이어 헌터에 대한 기소를 정치적 반대자들이 자신의 가족을 공격하고 선거를 방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헌터 사건을 합리적으로 살펴보는 사람은 내 아들이기 때문에 지목되었다는 것 외에는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헌터를 무너뜨리려는 계략이자 나를 무너뜨리려는 술수로 여기서 그칠 것이라고 믿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변명했다.
일련의 잘 알려진 사건에서 헌터 바이든은 유죄를 인정했고 최대 42년 형이 내려질 수 있는 12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세금 탈루 사건은 트럼프 첫 행정부 때인 2018년 델라웨어 주 검찰총장 데이비드 바이스(트럼프 지명)가 시작한 수사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당시 워싱턴 포스트는 검찰총장이 새로운 대통령 행정부가 들어서면 사임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바이든 행정부에서 바이스에게 그 역할을 계속하도록 유지하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헌터 바이든은 2건의 세금 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거래를 시도하려고 했고 검찰은 약물 남용 치료를 받는 대신 총기 관련 범죄는 기각할 계획이었지만, 트럼프와 다른 공화당 의원들의 비난에 무산되었다.
합의 무산 이후 검찰은 지난해 9월 세 가지 총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여기에는 술에 취하지 않았음에도 불법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총기 구매 양식에 거짓 기재했고, 약물 사용자의 총기 소지를 금지하는 법률을 위반해 총기를 소지한 혐의가 포함되어 있다.
결국 지난 6월 연방 배심원에 의해 총기 관련 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이 내려졌고, 재판을 위한 배심원 선정이 시작되기 전인 9월 9건의 연방 세금 관련 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한편 바이든은 이전에, 그리고 반복적으로 자신의 사면권으로 헌터 사건을 판결에서 해방시켜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약속을 어기고 헌터를 사면한 것에 대해 바이든은 "정치가 사법 제도를 오염시켰기 때문"이라고 변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