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지원 사업장 방문, 현장 간담회 개최
金 "개별 PF 사업장 정상화 통해 국민들이 주택공급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주택공급 위축 방지 위해, 금융규제 강화 부분 일정기간 유예 후 단계별 시행"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5일 오후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이 지원한 사업장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 풍동 데이엔뷰 사업장에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시행사·건설사·금융기관 등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5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은 시장안정뿐 아니라 주택공급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공공기관 주도로 진행되던 재구조화·정리와 부실채권 매입에 민간분야에서의 자금유입이 점차 확대되는 등 현재 부동산 PF 연착륙은 예측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민간분야로부터의 자금유입은 신디케이트론 1조원, 증권업계 펀드 3.3조원, 유암코-새마을금고 펀드 5000억원 등이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이 지원한 사업장인 고양시 일산 풍동 데이엔뷰 사업장을 방문, 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시행사·건설사·금융기관 등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김 위원장을 포함, 금융감독원 부원장, 풍동데이엔뷰 지역주택조합, 포스코이앤씨, 대한건설협회, NH은행, 은행연합회 관계자가 함께 했다.
김 위원장은 일산 풍동 데이엔뷰 사업장에 대해 "사업 지연과 공사비 인상 등으로 사업진행에 애로가 있었으나 민간재원(은행·보험)으로 조성된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2,000억원의 자금이 공급되면서 주택공급에도 속도를 높이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수도권 주거 사업장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현장의 애로를 수렴하여 개별 PF 사업장이 보다 빨리 정상화되게 함으로써 국민들이 주택공급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방문한 풍동 데이엔뷰 사업장은 아파트 2090 세대를 신축·공급하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으로 앞서 오염토 발견으로 인해 사업(착공)이 지연되고 공사비가 상승해 사업진행이 곤란하였으나, PF 신디케이트론에서 2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해당 사업장은 정상적으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5일 오후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이 지원한 사업장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 풍동 데이엔뷰 사업장에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시행사·건설사·금융기관 등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은 지난 5월 14일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 대책'의 일환으로, 은행·보험업권이 협력해 부동산 PF시장의 자금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1조원 규모(최대 5조원)로 조성·출범했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서울시 오피스용 790억원 경락자금 지원('24.9월), 부산시 주거용 800억원 유동성 지원('24.10월), 경기도 주거용 2000억원 유동성 지원('24.11월) 등 3개의 사업장에 대한 지원(3590억원)이 이루어졌다.
이어진 '부동산 PF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는 풍동데이엔뷰 지역주택조합(시행사), 포스코이앤씨(시공사), 대한건설협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NH은행(신디케이트론 주간사), 은행연합회가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부동산 PF 위기 재발방지와 부동산 PF 구조 선진화를 위해 지난달 14일 발표한 '부동산 PF 제도개선 방안'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하면서 "PF 사업의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지면 대외 환경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금융비용 절감으로 분양가도 인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공급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규제 강화 부분은 일정기간 유예 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시행시기 이후의 PF 대출 등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풍동 데이엔뷰 지역주택조합과 포스코이앤씨는 "당초 예상하지 못한 오염토 발견으로 인해 준공 일정이 지연되고 공사비가 상승하는 등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었다"면서 "PF 신디케이트론의 지원대상이 됨으로써 기존 보다 우호적인 금융조건으로 책임준공기한까지 연장되어 안정적으로 공사를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5일 오후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이 지원한 사업장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 풍동 데이엔뷰 사업장에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시행사·건설사·금융기관 등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시중은행들의 건전성 또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주거안정 여건 조성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정책 참여 취지를 설명했다.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이사는 "은행권은 펀드 조성, 신디케이트론 조성 등 부동산 PF 시장에 대해 충실한 자금공급 역할을 수행해왔다"면서 "향후에도 금융당국과 협력해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광현 대한건설협회 본부장은 "신디케이트론의 지원이 이루어진 풍동 데이엔뷰 사업장은 지난 5.14일 대책의 결실로써 향후 PF 사업장의 재구조화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제도개선 방안에 포함되어 있는 '책임준공 개선방안'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최근 부동산 PF 시장에서 금융권 신디케이트론을 포함한 PF 신규자금 공급이 증가하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정상 사업장에 대한 금융권의 충분한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현재 금융권에서 진행하고 있는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른 부실 PF 사업장 정리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끝으로 "오늘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함께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부동산 PF 연착륙은 단순히 부실사업장을 정리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 애로를 겪는 정상사업장에 자금공급을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금융권도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