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세청이 내놓은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우리 나라에서 생산된 주류의 양(출고량 기준)은 324만5363㎘였으며 이를 통해 징수된 주세액은 2조3521억8300만원이었다.
주류별 출고량을 살펴보면 맥주가 181만8588㎘로 가장 많았고(금액 3조3082억5700만원) 일반소주인 희석식 소주가 92만9389㎘(금액 2조4184억8000만원)로 뒤를 이었다. 탁주(막걸리) 출고량은 16만6319㎘(금액 1535억6000만원)이었다.
백세주와 같은 약주도 4만5033㎘가 출고됐다(금액 2255억7000만원).
이에 반해 청주(2만1512㎘)와 과실주(2만408㎘)는 상대적으로 적은 출고량을 기록했으며 브랜디는 고작(?) 8㎘만이 출고됐다. 이들 주류는 우리 나라 주류시장에서 별다른 '흥행'을 못 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 셈이다.
주세액 납부실적에서 보면 맥주가 1조2477억2500만원으로 전체 주세액 2조3521억8300만원의 절반 이상을 잠식했다. 소주도 8162억6900만원의 주세액을 만들어 냈다.
눈에 띄는 점은 출고량이 그다지 많지 않은 위스키(1만586㎘)가 1663억9200만원의 주세를 창출했다는 점. 이는 위스키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약주도 473억1600만원의 주세액을 만들어 냈으며, 16만6319㎘가 출고된 탁주는 66억4700만원의 주세만을 국고에 수납시키는데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