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일 "이익 때문에 반대했던 많은 분들과 전략적 반대자들도 협상 타결 이후에는 협력하거나 반대를 중단하는 방향으로 자기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오스트리아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한미 FTA 이후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 "FTA를 비롯한 개방 문제에 대해 실리적 관점 또는 이념적 관점에서 국내에 의견 대립이 심하고 갈등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오늘 협상이 타결된 이후의 상황은 많이 (달라질 것이고) 또 정리가 될 것"이라며 "이제 개방이란 것 자체에 대한 불안감 또는 이념적 노선에 따라서 반대하던 분들은 계속 반대하겠지만 결국 나중에 대다수의 국민들이 합의하는 방향대로 국회는 결정을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 대통령은 "금년 중반을 넘지 않아 EU와 한국, 한국과 EU의 FTA 협상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 대통령은 "지금 한국 경제가 매우 좋은 상태다. 적당하게 안정되어 있고 또 적당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