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주영 회장 자가용헬기 사세요"-캠코 공매-조세일보모바일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90년대에 자가용으로 사용하던 헬기가 공매 매물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캠코)는 4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999년 현대측으로부터 구입한 BK-117B기종의 헬기를 인터넷 공매사이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오는 11일까지 입찰한다고 밝혔다.

캠코 김재완 팀장은 "전자입찰을 시작한 이래 헬기가 공매 매물로 나온 것은 처음"이라며 "특히 이번 헬기는 고 정주영 회장이 자가용으로 사용하던 것이라 더욱 특이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캠코에 따르면 이번에 공매로 나온 헬기는 1991년 일본의 가와사키중공업에서 생산된 것으로 현대우주항공이 구입해 정 명예회장의 자가용으로 사용해 오다 1999년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재구입, 화물운송 및 조난자구조 등에 사용해온 것.

김재완 팀장은 "공단측이 2006년 엔진을 재생하는 등 안전상태가 매우 우수하고 보존상태도 양호하다"며 "산불예방을 위한 지자체 및 항공기사업자, 관광사업자 등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코는 헬기와 함께 서울대공원의 반달가슴곰 4마리, 풍산개, 흑염소, 미니퍼그 등도 공매로 내놨다.

"故 정주영 회장 자가용헬기 사세요"-캠코 공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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