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6일 금년 하반기에도 삼일회계법인을 포함한 4개 회계법인에 대한 품질관리감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회계법인들에 대한 품질관리감리는 감사인의 감사업무 품질을 향상시키고 회계감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
품질관리감리대상은 금감원의 직접감리대상 22개 회계법인을 규모에 따라 대형·중형·소형으로 구분하고 그룹별로 무작위표본추출을 통해 선정한다.
금감원은 이미 상반기에 한영·신우·서일경영·충정회계법인에 대한 품질관리감리를 실시했다. 하반기에는 삼일회계법인(대형), 화인경영회계법인(중형), 다산·인덕회계법인(소형)을 선정해 지난주부터 감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해외상장법인 포스코, LG필립스LCD, 웹젠, 그라비티, 인터파크지마켓 등의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에 대해서는 미국의 상장회사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공동검사 요청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4주간에 걸쳐 양기관 공동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PCAOB와의 공동검사에 대한 구체적인 검사계획을 현재 수립중이며 양국간 업무분장과 자료공유 및 검사방법 등에 관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우리 회계법인에 대한 외국감독기관과의 공동검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 금융감독당국은 지난 3월20일 PCAOB와 공동검사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PCAOB는 미국 공개법인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발행한 회계법인에 대해 등록의무를 부여하고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에 상장된 포스코, SK텔레콤, 국민은행, 우리금융지주, 한국전력, KT, 신한금융지주 등 13개사를 감사하고 있는 삼일, 안진, 한영, 삼정 등 4개법인이 PCAOB의 검사대상이다.
금감원의 회계법인에 대한 품질관리감리는 회계법인 조직차원의 품질관리제도 운영실태, 개별업무 수행과정에서의 품질관리제도 구축 및 운영실태, 감사과정에서 수행할 필수적 감사절차의 준수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감독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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