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적인 본능으로 마약이나 폭발물 등을 찾아내는 탐지견들이 자웅을 겨루는 탐지견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관세청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소재 탐지견훈련센터에서 세관, 경찰, 국군, 수의과학검역원, 주한미군 등 국내외 26개팀이 참가하는 '제1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마약, 폭발물, 검역 및 일반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규모의 탐지견 대회로 기존 주한미군에서 개최해오던 탐지견 경진대회에 비해 규모와 수준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부터 총 4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대회 첫날 폭발물 탐지견 대회를 시작으로 마약탐지, 검역탐지, 폐회 및 시상의 순으로 진행되며 첫날에는 일반인 대상의 애견 경진대회도 개최해 일반 애견인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유도했다.
관세청은 지난 1997년부터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총 5만8866㎡ 부지에 탐지견 훈련센터를 준공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탐지견을 통해 적발된 마약건수도 작년에만 64건 5805만원상당에 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