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군사분야 성과를 묻는 질문에 "서해 공동어로 구역 설정은 우리가 과거부터 해온 얘기로, 공동어로 구역은 평화정착을 이루는 한 과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공동어로 구역 등으로 NLL 개념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NLL이 약해진다는 것을 가정해두고 공동어로 구역을 설정한다는 것은 틀린 것"이라며 "해상경계선이 있을 때 공동어로 개념이 생기는 것이지, 해상경계선이 없는 상태에서 공동어로 구역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말했다.
김 장관은 해주항 직항 등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정으로 해군 전력 등 군사력을 재배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오버해서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합의한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선언'에 대해서는 "합의문이 잘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꼿꼿한 자세로 악수해 화제가 됐던 그는 "악수를 할 때 고개를 숙이면 부딪힐 것 아니냐"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