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최근 불거진 마장동 우시장 납세조합의 대규모 탈세사건과 관련, 서울국세청 관내 송파와 성동세무서를 대상으로 기획감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번 감사는 지난 달 서울시 성동구 축산물유통시장(일명 마장동 우시장)에서 무려 27년 동안 탈세행각을 조장해 온 강모(66살) 납세조합장이 경찰 수사망에 걸려 구속된 사건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송파서 관내에 소재한 가락시장과 성동서 관내에 소재한 축산물유통시장을 중심으로 지난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10일간 납세조합 세원관리실태에 착수한 것.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기획감사에서는 식육과 청과물, 수산물 등이 중점 관리 대상"이라며 "납세조합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엔 조합을 해체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국세청은 동대문과 금천세무서에 대한 정기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서울청에 따르면 이번 감사는 최근 삼성과 역삼세무서에 이어 치러지는 정기감사로 지난 1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약 2주간 실시된다.
한편 국세청은 올해 실시한 일선세무서 종합감사에서 자주 지적되는 사례들이 재차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이들 반복·지적된 주요사례 1백여건을 해당분야별로 정리해 직원들의 교육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