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세금문제 신경 안 쓰고 사업 전념토록 배려"
-취임 100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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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구 대구지방국세청장은 9일 "1건을 조사하더라도 제대로 조사해 처음부터 성실하게 신고하는 것이 최선의 절세 방법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안 청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가진 인터뷰를 통해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안 청장은 "조사결과를 세원관리에 활용하는 조사와 신고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조사와 성실 신고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것"이라며 "자영업자의 과세표준을 양성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그는 기업부문의 세정과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무조사 유예 등 성실한 기업들이 세금문제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며 "대구·경북의 경제가 보다 빠른 시일 내에 활성화되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서는 "대구·경북지역의 지난 2년간 종합부동산세수는 600여억원인데 반해 자치단체가 교부받은 금액은 2300여억원이었다"며 "종부세가 지역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안 청장과의 취임 100일 인터뷰 주요 내용.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부임해 100일 동안 근무한 소감 한 말씀.
=고향(경북 의성)에서 청장으로 부임하게 돼 감회가 특별히 남다르며,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대구청장 부임 후 관내 업무파악과 지역의 경제인들을 직접 만나보니 지역기반산업인 섬유업과 건설업 등의 침체 등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실감했습니다.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정차원의 지원은 물론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조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로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하여 대구·경북의 경제가 보다 빠른 시일 내 활성화되는데 미력하나마 노력을 다 할 생각입니다.
▲취임 당시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과 납세자를 이해하는 세정운영을 강조했는데, 현재 시행하고 있는 세정지원 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수출·제조업 등 생산적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기업, 지자체 육성기업, 전통산업사업자, 지방에서 30년 이상 성실하게 사업을 해온 향토중소기업, 20년 이상 장기간 개인사업자로 일정기준 이상 신고한 성실사업자에 대하여는 일정기간 세무조사를 유예토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무조사 축소의 혜택이 성실한 중소기업에게 돌아가 세금문제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국세청의 주요 현안 업무 중 하나인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한 말씀.
=지난해 종합부동산세는 당초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신고절차 간소화, 인력의 탄력적 운용, 비판여론에 대한 전략적 대응 등 치밀한 사전준비로 자진신고율 99.9%라는 세정사 초유의 경이적인 성과를 거양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지난 2년 동안 종합부동산세 세수는 약 600여억원인데 반해, 자치단체가 교부받은 금액은 약 2,300여억원으로 지역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지수준의 신고안내와 홈택스 쪽지함 및 ARS를 통한 신고접수 등 다양한 신고 방법이 도입될 예정으로 납세자가 성향에 맞는 신고방법을 선택하여 가장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근로자와 자영업자간의 세부담 불균형으로 과세 형평성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고소득 자영업자의 소득파악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특별한 세원관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관리방안에는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까?
=그 동안 국세청에서는 자영업자의 과세표준 양성화를 위하여 신용카드사용 활성화, 현금영수증제도 실시 및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개별관리 등 세원관리를 강화했습니다.
앞으로 현금영수증제도 등의 과세인프라를 확고히 정착시킴과 더불어 세원관리 취약업종의 주요 사업자들을 개별관리대상자로 선정하여 사업장 현지확인, 추정수입금액 산정, 입회조사 등 강도 높은 세원관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특히 1건을 조사하더라도 제대로 조사해 '처음부터 성실하게 신고하는 것이 최선의 절세방법'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조사결과를 세원관리에 활용하는 조사와 신고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조사와 성실 신고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등 자영업자의 과세표준을 양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대구청은 지난 8월부터 홈페이지에 '연말정산 One Click'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연말정산 홍보를 일찍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근로소득자들은 연말정산에 미리 대비를 하셔야 각종 소득공제를 빠짐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공제는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사용해야 공제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원래 연말정산 시기가 다음해이므로 연말이 되어서야 홍보를 시작하였으나, 대구·경북지역의 113만명의 근로소득자, 6만5000여명의 원천징수의무자들이 연말정산에 조금 더 일찍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하도록 대구지방국세청과 세무서 홈페이지에 8월부터 『연말정산 One Click』배너를 설치하고, 언론을 통한 홍보도 조기에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국세청을 이끌어 갈 핵심인재 양성 및 우수한 신규 인력 채용에 대한 대구청의 추진사항에는 어떤 게 있습니까?
=대구청에서는 공직기간 2년 미만의 신규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직 새내기 업무 적응 프로그램 마련과 업무능력적응 제고를 위해 '멘토링제' 운영 실시 등을 통하여 신규직원들이 빠른 시일 내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9급으로 출발하더라도 자기계발 및 우수한 인재에 대하여는 얼마든지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데 일조할 것이며 또한 이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직원들의 사기진작 방안이 있다면?
=대구청은 지금까지 의료분야의 지정병원 협약 체결로 경제적 혜택(할인) 및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과 함께 직원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 방안으로 백화점, 외국어학원, 회계학원, 영화관람 시설, 헬스시설, 놀이시설, 외식업체 등 각 분야별로 1개 업체와 협약체결 맺어 직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복지증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선세무서에 지시사항만 전달하는 업무회의 진행방식을 변경하여 관서별로 우수한 실천사례 등을 공유하고 애로나 건의할 사항에 대하여는 의견을 제시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회의가 되도록 했습니다.
이밖에 일하는 방식에 있어 불필요한 일 줄이기, 자발적 연구·학습 활동 지원, 다양한 복지체계 확충 등 모두가 꿈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능력과 성과중심의 경쟁력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