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차장검사는 국세청장의 신변 거취에 대해서도 "신분을 유지하든, 사표를 내든 간에 수사를 진척시키는데는 영향이 없다. 그래서 수사에 성역이 없다고 한 것"이라며 강한 수사의지와 자신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정 차장검사와 일문일답.
--전군표 청장의 출.퇴근길 발언에 수긍하나.(전군표 청장은 이날 출근길에 "정신이 나간 사람의 진술 아닙니까. 복잡한 김상진은 어디 가고 전군표만 남았느냐"고 언급)
▲(국세청장이) 김상진을 알긴 아시는 모양이다. 큰 실수한 것 같다. 어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인간적인 고뇌끝에 진술이 있었다. 그런데 정신나간 사람이라니. 최소한 지켜야 될 것은 지켜야지...
--국세청장이 '거대한 시나리오'라는 말도 했는데.
▲여기는 수사 기관이지 시나리오 만드는 방송사 아니다. 시나리오는 방송사나 영화사에서 하는 거다. 비아냥이 아니라 (국민들이) 오해를 하게 해서는 안된다.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원칙에 따라 진지하게 수사에 임하고 있다. (국세청장이) 막말을 해서..길게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공직에 계신 분도.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6천만원 중 3천만원은 정황 증거가 포착됐다는데.
▲일부 그런 보도가 있는데 그 부분은 근거가 없다. 분리하는 것은 맞지 않다.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은 어떻게 되나.
▲구속시한 연장했다. 그리고 엊그제 고소인(언론사 명예훼손) 조사 받았다.
--국세청장에 대한 계좌추적은 했나.
▲필요한 수사방법 중 하나다. 검토 가능하다. 수사를 잘 진행하고 있다.
--정상곤 전 청장이 돈을 줬다는 메모 등이 있나.
▲구속돼 여기있다.(메모는 없다는 취지로 발언). 돈 건넸다고 얘기했는데, 정황 부분은 리마인드 하면서 도와 주면 된다. 돈을 건넨 게 중요한 거 아닌가.
--국세청장의 거취문제가 거론되는데.
▲지금 신분을 유지하든, 사표를 내든 간에 수사를 진척시키는데는 영향이 없다. 그래서 수사에 성역이 없다고 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