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외국기업들은 주식을 공모·상장하는 경우 유가증권신고서에 다양한 정보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서술식으로 기재할 수 있을 예정이다. 단, 꼭 필요한 정보 10가지는 포함돼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외국기업의 유가증권신고서에 대해 국제공시기준(IDS)을 적용하는 방안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국내기업에 대해서는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는 시기에 맞춰 적용할 방침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이 재무정보를 대상으로 하는 반면, 국제공시기준은 유가증권신고서상 비재무정보에 대한 공시요건을 국제적 수준으로 변경하게 되는 것.
기존까지 우리나라는 공시내용을 주어진 칸에 채우는 도표식 방식을 써왔는데, 국제공시기준은 기업이 공시내용을 자유롭게 설명할 수 있는 서술식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 국제공시기준은 분매계획, 자금사용계획, 투자위험요소, 경영성과, 추세정보 등을 세부적으로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경영진의 경영성과 분석도 공시항목에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외국기업의 주식 공모·상장하는 경우 유가증권신고서에 ▲신고서 작성자에 관한 사항 ▲공모가액 및 일정 ▲요약정보 ▲발행기업에 관한 정보 ▲운영·재무성과와 전망 ▲이사·경영진 및 직원에 관한 사항 ▲주요주주·이해관계자와의 거래 ▲재무정보 ▲공모·상장 개요 ▲추가정보 등 10가지가 반드시 기재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