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인수위원장은 25일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체 직원회의에서 "정말 고생이 많았다"며 "당선인도 우리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 고마워하고 격려하면서 한 달 동안 고생한 것 너무 잘 알고 한 달이 되는 내일 26일 하루는 푹 쉴수 있는 휴일을 통보해 달라고 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새벽같이 출근해 밤늦게 퇴근하면서도 휴일 없는 강행군을 계속해 온 인수위 직원들은 대회의실이 떠나갈 듯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보냈다.
이 위원장은 "시간은 30일이 지났지만 한 일의 중요성이나 업무강도에 비춰보면 300일에 필적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각 직장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일하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곳에 와서 비좁은 공간 열악한 환경에서 밤낮 휴일 없이 일하는 것을 보고 고맙고 죄송하고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한달 동안 사회나 나라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며 "곳곳에서 기대가 넘치고 자신감과 과잉기대까지 나타난다. 좋은 현상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우리가 하는 일들 하나 하나가 입법화, 정책화되는 과정을 보면서 여러분이 창의력 있게 만든 그림들이 실천되는 보람을 느끼길 바라고 또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며 "한달 간 밀린 잠 푹 자고 소홀했던 가족관계도 복원하고 일요일에 보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