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과 열정 갖춘 '혁신인재' 양성에 매진
신규채용자 인성교육 강화…성과창출형 교육훈련에 중점
교육원 조직개편 등 8개과제 채택 '끊임없는 변화'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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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청장의 구속 등으로 국세청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져 있는 가운데 미래의 재정역군이자 초일류 세정을 지향하고 있는 미래의 국세청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국세공무원 교육원' 그 곳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국세청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위해 교육원이 해야 할 일은 단 한가지.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 그 곳을 조세일보가 찾아가 봤다.
□ 신규자 우수 인재 발굴‥개별면접+집단토론=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 단순한 지식보다는 창의력과 열정을 갖춘 사람이 바로 국세청이 원하는 새로운 인재상.
따라서 이러한 인재들을 모집하기 위해 교육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 'Blind 면접'을 실시해 면접관들이 피면접자의 개인별 신상정보를 알지 못하게 함으로써 학연·지연 등에 의해 면접 결과가 좌우되는 일이 없도록 했다고 한다.
아울러 개별 면접 외에 집단토론 방식을 도입, 10여명의 피면접자들이 한 곳에서 주어진 주제를 갖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교육원은 이 과정에서 개별면접만으로는 결코 알 수 없었던 개개인의 리더쉽, 의사소통능력, 사회성 등을 평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선발된 신규직원들은 일명 6주간의 체계적인 스파르타식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교육생들은 전원 합숙을 통해 '고객 섬김, 성과지향, 가치 창출'이라는 국세청의 핵심가치와 조직문화를 배우고 공무원으로서 가져야 할 정신자세와 예절 등 인성을 기르게 된다는 것.
교수요원 20여명과 운영요원 10여명은 교대로 24시간 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아침·저녁 점호실시, 분임별 토론, 개별 멘토링 등을 소화해 내고 있다.
하루 하루가 굉장히 바쁜 일과이지만 이러한 일정은 금년도 제5기 신규자 교육이 종료되는 9월 말에야 막을 내리게 되기 때문에 교육원은 마치 전시체제를 방불케 한다. 현재 교육원에는 지난 달 14일 입교한 교육생들에 대한 5주차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제갈경배 교육원 지원과장은 "신규자 교육의 목표는 이들이 현장에 투입됐을 때 즉시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교육원은 단순한 세법 전달보다는 모의세무서 운영, TIS실습 등 실무위주의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 적응력 제고를 위해 임용 후에도 경험이 풍부한 선배들과의 멘토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 능력발전 기회 최대한 지원=교육원은 5개년 중장기 교육훈련 로드맵을 마련해 신규직원에서 5급 관리자에 이르기까지 경력별 6단계의 치밀한 교육훈련 계획에 따라 재직 국세공무원의 능력을 개발하는 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역량향상교육과 전문심화과정 확대 등을 통해 Tax Specialist뿐만 아니라 Generaist로서의 다양한 능력발전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고객섬김의 마인드 형성에 주력, 친(親)기업적인 세정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교육원은 ▲리더쉽 ▲문제해결역량 ▲Facilitator역량 향상 등 선진 교육과정을 확대 실시하는 한편 상법과 민법, 행정법 등 Legal 역량 향상과 회계학 등 전문지식 강화를 위한 사이버교육 동영상을 교육원 학습마당에 게재해 자기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제도와 신종거래, 변칙탈법거래 등에 대한 선제적 조기 대응을 위해 테마교육을 확대, 언제라도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성과창출형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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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생과 교수요원이 만족하는 교육원=교육원 교수요원이 되는 길은 국세공무원이 되는 것만큼 어렵다는 말이 있다.
일례로 교육원은 지난 달 6급 교수요원을 선발함에 있어 개인의 경력과 근평 외에도 추가적으로 시범강의를 실시, 교육생들의 입장에서 볼 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공무원 2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처럼 교육원 교수요원 선발과정이 까다로운 것은 교육생을 가르치는 교수의 자질이 자칫 부족할 경우 그 피해는 국세청뿐만 아니라 납세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인식 때문.
하지만 정식 교수요원으로 선발될 경우 당사자는 교육원에 재직하는 동안 연구에 필요한 책과 교수실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교육원으로부터 지원 받게 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교육원은 교수요원의 연구시간을 늘려주기 위해 당직과 지도관을 통
| 합 운영하고 우수한 교수요원에 대해서는 성과금을 더 지급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노 력을 경주하고 있다. 나아가 교육원은 신규 직원과 재직 국세공무원들이 교육원에 입교한 후 교육을 통해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송시설 보강 ▲책상의자 및 브라인더 교체 ▲강의동 외벽 보강공사 및 어학실 정비 ▲도서관 열람실 확장 및 공부방 증설 ▲교육생과 직원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관리실 운영 ▲최신 시청각 기자재 확보 등을 꼽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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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하는 교육원, 이제 시작이다!=교육원은 지난 달 10일 제1차 타운미팅 워크숍을 개최하고 고객중심의 교육원 운영을 위한 8개 과제를 채택했다.
조성규 교육원장 주재 하에 이뤄진 이날 타운미팅에서 채택된 8개 과제는 교육원 개원이래 단,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모두 신선한 과제들이었다.
특히 신규 직원이 가질 수 있는 실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신규 직원과 일선서 선배직원의 대화시간은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교육원의 설명.
또한 교육원은 핵심인재양성과정 우수자에 대해 승진 및 보직상 우대해주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신규자 합숙교육에 따른 일반교육생의 숙박을 위해 하숙마을과 자매결연 통해 일반교육생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육원의 명칭을 '국세청 인재개발원'으로 바꾸고 교수과를 교수부로 격상시켜 교육의 질은 더욱 높이고 각 과의 계 단위를 Team제로 전환해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교육원은 ▲회계실무1급 자격시험과목 중 회계감사를 세무회계로 변경 ▲신규자 교육시 회계실무 특강개설 ▲당직과 지도관을 통합 운영 ▲교수요원 POOL제 시행 등을 채택, 점진적으로 이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국세청이 초일류 세정을 지향하는 것처럼 핵심인재양성에 열과 성을 다하는 국세공무원교육원. '변화하지 않는 것은 생명이 없다'라는 조성규 교육원장의 말처럼 교육원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은 곧 내일의 국세청을 실현하는 초석으로 다져질 것이라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