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무회의는 29일, "각 부처 의제 확정하라"
"장관들 조직확정하고 인선부터 빨리 하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2일 국무위원 후보자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조직을 확정짓고 인선을 확정하는 것"이라며 조직점검을 최우선 과제로 지시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회의실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각 부처 장관으로 내정된 국무위원 후보자들과 회의를 열고 "공무원 사회가 과도기 과정에서 혼선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은 "조직이 많이 개편되게 돼 있다"며 "통폐합되는 데도 있고, 기능이 합쳐지는 데도 있고, 그대로 있는데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하부조직이 변경될 테니까 국무위원 후보자들께서는 무엇보다도 조직점검을 빨리 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것이 조직을 확정하는 것"이라며 "빨리 (하부)조직과 (주요 국실 간부들의)인선을 확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첫 국무회의는 29일 금요일에 할 수 있기 때문에 국무회의 의제를 잘 검토해 달라"며 "국민들도 첫 국무회의에 관심이 많을 테니 각 부처에서 의제를 확정지어주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그는 특히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를 지목하며 "지금 물가가 걱정된다. 물가인상은 세계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서민들에게 직접 관련된 공공요금이나 생필품에 관한 물가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검토해 달라"며 "관련부처와 토론하고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또한 한승수 총리 후보자가 "농번기를 맞아 비료값이나 사료값, 또 유류값이 대폭 오른다고 해서 걱정이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써야할 것 같다"고 제안하자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아울러 최근 장관 후보자들의 자격에 대한 언론보도를 의식해 "각 국무위원 후보자들께서는 청문회 준비를 철저히 해 주기 바란다"며 특히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지만 여러분들도 미리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