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성실납세자로 선정,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은 고액성실납세자들이 2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치러지는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에 사상 처음으로 참석했다.
정부로부터 취임식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장을 받은 109명의 고액성실납세자들은 이 날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서울 수송동 국세청사 2층 대강당에 집합한 뒤 9시경 미리 대절한 버스 3대를 나눠 타고 취임식 장소로 이동했다.
이 날 고액성실납세자들은 국세청으로부터 취임식 참석과 관련한 간단한 주의사항 등을 미리 브리핑 받았다.
이 날 취임식에는 KT&G 곽영균 사장, 대림산업 김종인 사장 등 대기업 사장들과 탤런트 송일국씨 등 고액성실납세자들이 초청을 받았다. 다만 탤런트 송일국씨는 이 날 개인사정을 들어 불참했다.
이처럼 고액성실납세자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적으로 초청된 경우는 역대 어느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