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핸드백만 무려 4트럭 분량이 적발됐다.
서울본부세관은 12일 가짜 명품핸드백을 동대문시장 등 국내 소매상에게 대량 판매하는 짝퉁 공급책 천某씨를 현행범으로 체포, 비밀창고에 보관중인 가짜 루이비통 핸드백 3200여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압수된 핸드백은 시가 약 30억 상당의 트럭 4대 분량.
세관에 따르면 천씨는 위조 명품 판매, 제조조직 '태능파' 조직원으로 활동해 왔다.
특히 '태능파'는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서울 노원구 공릉동 소재의 단독주택 지하실을 짝퉁 보관장소로 이용하며, 인터넷 짝퉁 사업자와 동대문 시장 소매상을 상대로 야간에 밀거래 하며 단속을 피해왔다.
세관 관계자는 "조사결과 태능파는 다른 위조명품업자와는 다르게 루이비통 상표만 취급하면서, 일부는 국내에서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방법으로 주문 생산해 지난 2005년부터 1만4000여점의 짝퉁을 생산판매 해 왔다"고 설명했다.
세관은 이번 짝퉁거래조직이 거래한 물품이 대량인 점을 감안해 짝퉁물품을 구입한 인터넷 사업자, 동대문 시장 소매상들과의 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으며 밀수, 제조, 보관, 판매책 등으로 나눠진 추가관련자를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