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2일 주로 은행 및 카드사의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던 전화금융사기(voice phishing)가 증권업계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주식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증권계좌에 거액자산을 예치해두는 사례가 많고, 미수거래와 같은 미납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해 범행 대상으로 삼기가 쉬워진 데 따른 것.
전화금융사기범들은 공공기관 및 금융회사 직원 등을 사칭해 계좌보호조치를 한다며 CD기로 유도해 자금을 편취하거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만약 속아서 전화사기범들 계좌에 자금을 이체했다면 즉시 거래은행에 지급정지 신청을 하고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개인 정보를 알려줬다면 금감원 또는 은행 영업점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을 통해 본인의 개인정보 전파를 신청하면 인적사항이 금융회사로 실시간 전파돼 신규 금융 거래시 개인정보 노출자임이 표시돼 거래신청자의 본인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다음은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 요령.
1. 전화를 이용해 계좌번호, 카드번호, 주민번호 등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일체 대응하지 않는다.
2. 현금지급기(CD/ATM)를 이용해 세금 또는 보험료 환급, 등록금 납부 등을 해준다는 안내에 일체 응대하지 않는다.
3. 속아서 전화사기범들 계좌에 자금을 이체한 경우, 즉시 거래 은행에 지급정지 신청을 하고 또한,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한다.
4. 속아서 개인정보를 알려준 경우, 즉시 은행 또는 금융감독원에 신고한다.
5. 동창생 또는 종친회원이라고 하면서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사실관계를 재 확인한다.
6. 전화사기범들은 001,008,030,086 등 처음 보는 국제전화번호를 사용하므로 발신자 전화번호를 확인한다.
7.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한 사기 전화에 주의한다.
8. 계좌이체, 신용카드사용 내역 등 본인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휴대폰 문자서비스(SMS)를 적극 이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