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공관장과 기업인 상담회 개최
재외 공관장들이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수출을 위한 조언자로 나섰다.
외교통상부는 24일 무역협회와 함께 서울 롯데호텔에서 재외 공관장과 기업인의 일대일 상담회를 개최했다.
재외 공관장 회의 기간 중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해외 현지 사정에 정통한 104명의 공관장들이 191개 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일대일 방식으로 500여건의 상담을 했다.
상담회에 참여한 기업은 감로파인케미칼, 기아,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 대원제약, 무극열기, 삼성물산, 삼성SDS, SC제일은행, SKC, GS건설, 한국가스공사, 한솔이엠이, 한전,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효성 등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망라하고 있어 이번 행사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기업 규모 뿐만 아니라 업종별로도 무역, 건설, 에너지.자원, 입찰.조달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했고 상담 내용도 정보 제공, 알선.수주 지원, 사업설명 및 홍보, 애로 해소 등 해외 수출 및 진출 등과 관련된 대부분을 포함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이 촬영된 뉴질랜드와의 영화 합작사업, 신용카드 조회기 사업, 국제기구의 조달시장 참여 등에 대한 상담도 이뤄졌다.
외교부는 신청된 508개 상담을 기업의 규모.성격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355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 131건, 공기업 20건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 정보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의 참여 열기가 높았다.
업종별로는 일반제품.식약품.플랜트 등 무역이 213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 113건, 에너지.자원 78건, 입찰.조달 57건 등이었다. 상담 내용별로는 정보제공 요청이 329건(64.8%)으로 가장 많았으며 알선.수주지원 124건, 사업설명 및 홍보 32건, 기업애로 해소 23건 등이었다.
주재국 사정에 밝은 공관장들은 해외 진출에 필요한 주재국의 제도 등 생생한 현지 정보를 진출 희망 기업에 상세하게 설명하고 현지 구매 기업을 알선하는 한편 해외입찰.조달에서 수주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상담 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다.
특히 러시아.중국.브라질.베트남 등 신흥 유망시장과 리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카자흐스탄 등 자원 부국에 대한 많은 상담이 이뤄져 이들 국가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이 나타났다.
최종현 외교부 지역통상국장은 "앞으로 매년 재외 공관장 회의를 할 때 경제단체와 함께 재외 공관장과 기업인 간의 일대일 상담회를 계속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