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의 한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는 A씨는 사보 뒷면에 있는 십자말풀이 퀴즈에 재미를 붙였다.
매일 점심시간이면 다른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사이 그는 퀴즈를 풀었고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십자말풀이 이벤트'에 응모했다.
이렇게 해서 그가 이번 달 받은 상품권은 무려 3장. 사보 구독 소감에 따른 원고료(3만원)까지 합하면 10만원 상당의 가치를 사내신문사로부터 받았다.
A씨가 얻은 소득은 세법상 어떤 소득일까? 그리고 세금신고는 어떻게 해야할까?
A씨는 국세종합상담센터에 질문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업무와 관련없는 소득이면 기타소득에 해당"= 국세청은 "A씨의 경우 회사의 업무와 관계없이 소득을 얻은 것으로 그가 받은 상품권과 원고료 등은 모두 기타소득에 해당한다"고 답변했다.
또 "기타소득 원천징수 시 세율은 20%"라면서 "연간 기타소득금액의 합계액이 300만원 이하일 경우, 납세자의 선택에 따라 '분리과세'와 '종합과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세청은 "만약 A씨가 기타소득포함 4600만원이하의 연간 소득 대상자라면 종합소득세의 과세표준을 따르는 것이 보다 합리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득세법에 따르면 종합소득세는 과세표준을 기준으로 ▲1200만원 이하 8% ▲1200만원 초과∼4600만원 이하 17% ▲4600만원 초과∼8800만원 이하 26%▲8800만원 초과 35%의 세율이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