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개인사업자 '납세협력비용' 절감 가능"
앞으로 일반 개인사업자들이 신용카드로 사업에 필요한 각종 물품을 구입한 뒤 관련 신용카드 전표 등을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 이 같은 조치는 현재 국세청이 추진하고 있는 '납세협력비용 축소' 방안의 일환이다.
강형원 국세청 전자세원과장은 23일 "개인사업자들이 신용카드로 사업용 물품 구입시 신용카드 전표의 보관의무를 폐지하고 관련한 부가가치세 매입세액 공제신청 절차 또한 간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그 동안 개인사업자들은 신용카드로 사업용 물품을 구입한 뒤 관련 매입 전표를 보관, 추후 세금신고시 과세자료로 활용해 왔다.
2007년 하반기를(7월1일∼12월31일)기준으로 사업용 신용카드에 의한 거래자료 수집건수는 개인과 법인을 포함해 총 6688만2000건, 9조5738억5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과장은 "제도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개인사업자가 사업용 물품을 구입하는 데 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를(사업용 신용카드) 국세청 현금영수증 홈페이지(https://www.taxsave.go.kr)에 등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개인사업자들이 등록한 신용카드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직접 신용카드매입자료를 제출받아 DB를 구축하게 되고 납세자는 이를 조회해 간편하게 부가가치세 신고시 매입세액공제를 신청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법인사업자의 경우 별도의 등록절차 없이 법인명의의 카드거래 자료에 대해 매입세액 공제절차를 간소화해 명세서 작성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감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용 신용카드 등록은 국세청 현금영수증 홈페이지상 '사업용 신용카드 등록' 코너에서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회원에 가입하고 사업용으로 사용할 사업자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최대 5개까지 신용카드 등록이 가능하다.
등록을 원하는 사업자들은 상반기는 6월30일, 하반기는 12월31일까지 사업용 신용카드 등록을 해야 한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