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뉴질랜드 관세청이 양국 세관이 정한 물류기준을 충족해 인증을 획득한 기업에 대해 통관절차상의 특혜를 상호인정(AEO)하기로 합의했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27일 세계관세기구(WCO) 총회 참석차 방문중인 벨기에 브뤼셀에서 뉴질랜드 관세청장(Mr. Martyn Dune)과 양자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AEO상호인정 등 양국 세관협력사항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물류보안인증을 받은 기업은 뉴질랜드에서도 동일한 통관상의 특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허 청장은 우선 이번 양자회담을 통해 내년부터 뉴질랜드 관세청과 AEO 제도 및 상호인정 절차 연구를 위해 상호 전문 인력을 파견하는데 합의했다.
아울러 허 청장은 최근 우리나라 기업이 EU에 수출하고 있는 DMB휴대전화, LCD모니터, LCD 드라이브 IC 등 첨단 IT제품에 대한 품목분류 분쟁을 야기하고 있는 독일, 벨기에, 폴란드의 관세청장과도 면담을 갖고, 해당품목분류에 대한 우리 관세청의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IT교역확대를 위한 저세율 적용을 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