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이팔성 회장은 글로벌 30위 금융그룹을 목표로 2011년까지 규모와 수익창출 면에서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열린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선임 직후 이뤄진 취임식에서 "그룹내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업 노력이 미흡하고 계열사간 영업경쟁 및 중복투자와 같은 비율적인 부분과 최근 외부 경영환경의 변화가 우리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을 이를 위해 "민영화 및 적극적인 M&A 추진을 통해 국내 금융산업 재편 및 경쟁력 제고를 주도하고, 그룹 역량의 결집을 통한 해외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외 진출은 가급적 지점보다는 현지법인 형태로 나가야 하며, 관련 법규가 완화되면 지주회사 주도하에 각 계열사가 공동출자하는 등 그룹의 해외시장 역량 및 인프라를 충분히 연계해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IB 등 비은행부문을 강화해 보고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며 각 계열사별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CS자산운용에 대해서는 저금리 및 고령화 등의 자산수요 변화를 고려해 다양한 상품 개발과 판매·운용을 강화하고, 우리아비바생명은 보험영업 및 방카슈랑스 업무를 확대할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파이낸셜, 우리F&I, 우리PE, 우리FIS도 종합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을 하겠다"며 "우리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은 체계적 통합 리스크관리 기반하의 성장 추진을 통해 국내 선도은행의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교차판매를 통한 비이자 수익 확대, 리스크를 감안한 가격정책, 그룹 시너지 수익과 비용기회 창출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을 추구하겠다"며 "지주회사-자회사간 이사회 상호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