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39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44%인 149곳이 적자를 냈으며, 이중 91곳은 3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직영기업과 공사.공단 등 339개 지방공기업의 지난해 결산자료와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44%인 149곳이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 적자 기업 수는 하수도가 전체 68곳 중 59곳, 상수도가 108곳 중 52곳, 지방공단이 57곳 중 12곳, 공영개발이 28곳 중 8곳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은 전체 7개 지방공기업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분야별 적자 금액은 지하철이 7천579억원, 하수도가 2천668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방공기업 가운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곳은 모두 91곳으로, 전년(75곳)보다 늘었다.
3년 연속 적자 공기업은 하수도 44곳, 상수도 31곳, 지하철 5곳, 지방공단 4곳, 공영개발 1곳, 기타 6곳이었고, 이 중에는 행안부 산하 지방공기업 경영진단위원회가 경영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영진단을 한 15곳이 포함됐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상수도 분야에서는 전문기관 위탁관리 등으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하철공사에 대해서는 수익성 제고를 위한 사업 다각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 경영개선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전체 339개 공기업은 2006년 총 6천61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공영개발(3천983억원)과 도시개발사업(3천138억원) 분야의 대규모 흑자에 힘입어 지난해의 적자 폭이 696억원으로 준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