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실시된 제 1회 CRA 자격검정 시험 응시생 중 85%인 1천603명이 금융회사 직원이었으며, 국민·우리 ·대구·한미은행, 삼성캐피탈 등 금융관련 기업들은 현재 2차 시험 대비 강의를 단체 수강을 하고 있다. 오는 11월 17일 2차시험을 대비해서다.
CRA시험이 처음 치러지는 것임에도 금융관련 업체들의 경우 떡잎부터 알아보고 관심과 지원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민간 자격증 형태지만 금융 연수원 관계자는 "자격 기본법에서 정하고 있는 1년 이상의 시행과 3회 이상의 검정실적 조건을 충족하면 국가공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에 대해 일정수 이상의 CRA를 채용토록 유도하는 등 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방안을 강구중"라고 말했다.
또 그는 "공인으로 전환된 후에도 이전 취득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2차시험을 준비중인 박종춘씨(34 신한은행)는 "CRA는 EPM·CMA등 모든 여신관련 자격을 아우르는 수준 높은 자격"이라며 "여신관련 자격증은 비슷한 과목의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많아 여러 개의 자격증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여신분야 최고 자격증으로 부상될 듯
CRA(신용위험분석사)는 기업의 재무상환능력 평가 등 신용리스크 분석 및 관리에 정통한 전문가로서 은행 등 금융회사의 여신심사-사후관리, 여신감리 및 신용평가회사의 기업신용분석 분야 등에서 주로 활동하게 된다.
CRA 자격제도는 금융회사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여신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2001년 6월부터 금융감독원이 도입을 추진해온 제도로,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시험관리·자격증 발급 등 제도 운영을 주관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 제도의 도입 운영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FLC(Forward Looking Criteria:신용대출의 개념, 미래 현금흐름을 보고 대출하는 방식)에 의한 자산건전성 분류제도의 조기 정착 및 신용 대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RA는 응시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시험은 1년에 한번 실시된다. 시험은 1,2차로 나눠져 올 7월에 1차 시험이 있었고 오는 11월 17일 2차 시험이 시행될 예정이다.
시험과목은 1차는 기본분야 4과목과 전문과목 2과목의 6과목(기초통계, 기업회계, 재무분석, 시장환경분석, 여신심사 및 관리, 기업신용위험 분석), 2차는 전문분야 5과목 (여신 심사 및 관리, 기업신용분석, 신용위험측정, 신용위험관리, 법규 및 윤리)이다.
현재 CRA시험 강의를 운영하는 학원은 3∼4군데 정도이고 온라인 형태의 강의만 있다. 1차 시험이 끝난 뒤 2차 시험대비 강의는 시작되며 각 차 대비 과정 수강료는 50만원정도다.
대부분의 학원들이 이와 비슷한 수강료를 책정하고 있어 3차 시험까지 강의를 모두 들을 경우 대략 1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오프라인 강의는 삼일FI등에서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자료협조:와우패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