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하면 효율은 늘어나겠지만, 아직도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스공사의 경우는 외국에서 수입해다가 국내에 파는 형식으로 부분적으로 민영화돼 있다. 더욱 검토하고 생각해 보겠다.
청년들이 직장 취업을 용이하게 해주는 방법과 청년들이 창업을 용이하게 해주는 방법이 있겠다.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회사가 많이 생겨야 한다. 회사가 새로운 생기는 비율과 문닫는 비율로 그 사회의 건강성을 체크하는데 IMF때는 4:1이었는데 최근에는 17:1까지 많이 올라갔다.
현재 대기업 취업 경쟁률은 몇백대 일까지 치솟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꼭 대기업에 취업하려고 하지말고 중소기업 취업 생각도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다. 청년들의 창업 지원을 위해서는 창업 지원 센터 등을 생각해 보겠다.
장시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정치의 비극은 남북한 관계, 전쟁 방치, 정치적 부패 청산, 지역 감정 해소 등이 정치적 싸움으로 변질된데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의 비극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레이건은 미국정부에 기대하지 말라. 미국 정치 자체가 문제라고 말하였는데 나는 우리정치에 기대하지 말라. 우리 정치 자체가 문제라고 말하고 싶다. 클린턴은 나는 민주당의 포로가 아니다 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정당에 얽매이지 않는 정당의 포로가 되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젊고 힘차고 활기찬 나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인터넷 신문 애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선토론]정몽준 후보 일문일답-6보
1. 정후보가 대통령이 되시면 군 의문사 문제나 민주화 과정에서 숨진 이들의 사인규명에 대해 어떤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실 생각이십니까?
진상규명위원회가 있다. 진상규명위원회에 한계가 있는데 기한에 제약받는다는 것이다. 기한에 제한 받지 말고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분들에게 최대한의 권한을 부여해서 그 분들의 권리를 찾도록 해야한다.
이회창 후보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이 사주한 이익치도 아들의 군대 부정 때문에 그것도 조사 받아야 해서 미국으로 피신해있다. 일반적으로 병역 의무는 납세의 의무와 같이 대한민국 국민의 가장 중요한 의무이다.
사실 군사적 충돌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이 우리나라이다. 신문이나 TV에서는 중동 전쟁, 이라크 전쟁을 말하지만, 사실 전문가들이 보기에 우리나라가 가장 위험한 나라라고 한다. 이 좁은 땅덩어리 아래 200만명의 젊은이들이 총칼을 가지고 중무장 한 곳도 한반도뿐이다. 건실한 청년들은 전부 군대에 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자기 아들의 병역 거부문제가 있다면 아주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 병역을 2개월 줄이겠다 라고 하는 것도 나쁜 생각이다.
현재 여성들 출산률이 1.1% 떨어져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평균 한 집안에 남아 1명 미만인 이 현실에서 군대 갈 사람이 부족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 2개월 앞두고 군 복무 2개월 줄이겠다는 주장은 국민들을 바보 취급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나보고는 이에 맞서 2년 줄여주겠다고 말하라고 했다. 그것은 이회창 후보의 주장이 얼마나 무책임한 짓인가를 지적하는 것이라고 본다.
2. 정 후보께서는 월드컵을 개최하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축구협회를 운영하실 때 현대 측에서 파견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행정이 이뤄져‘비선’문제가 불거지기도 했고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원로 축구인들이‘2선 후퇴’를 주장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축구협회보다 훨씬 크고 복잡한 정부조직과 국가를 어떤 마인드로 운영하실지 궁금합니다.
축구협회를 운영할 때 현대 직원이 세 명 정도 왔다.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겠으나 삼성 이건희회장과 점심 식사를 하며, 당시 프로 축구 창단을 제안했다. 그때 이건희 회장은 아마추어 레슬링 협회 회장을 맡고 있었고, 레슬링 협회로 삼성 전체에서 중역을 7~8분 보냈다. 하지만 결국 나중엔 그만 두었다. 이건희 회장은 본인이 직접 레슬링 했기 때문에 많은 애착을 갖고 있었고, 유능한 인력을 사용했으나 힘들다.
그런 것에 비하면 월드컵 유치하기 위해 FIFA 부회장 선거에 나갔고, 아시아 여러 사람들 뽑는 건데 당시 외국 경험 있는 분들 세분 도와주셨다. 중동 경험, 유럽 노르웨이 등 그런 것 갖고 시비를 건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벌써 2선 후퇴한 상태이다. 월드컵 성공적으로 했고, 축구 전용 구장도 많이 생겼고, 대표팀 위해서 많이 일 했는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그를 추종하는 점잖지 못한 사람들이 축구협회를 자꾸 63빌딩 옆 구멍가게로 보는 것 같다.
월드컵 때 패널킥 넣지 못했을 때 국민들은 얼마나 가슴 조렸는지 아는지. 그들은 한국이 우승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그들도 대한민국 국민인가 생각했다. 월드컵 때는 대통령 출마할 생각도 안 했는데 그 사람들 어떻게 그렇게 속 좁게 그러는지 양심이 있는지 모르겠다.
또 한심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은 붉은 악마 등의 자발적 단체를 만든 회장이 최근 잠적했다. 한나라당 추종 세력들이 '나를 도와달라'고 압력을 넣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도 압력을 넣었다는 말이 있는데 몇 달간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 어떻게 그런 말이 나왔는지.. 아래 사람들한테 물어봤다. 난 한 적 없는데 당신들이 했느냐? 그들도 아니라고 하였다. 현재, 두명의 사람을 시켜서 붉은 악마 회장을 찾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두명 갖고 되겠느냐 200명은 되야지라고 화를 냈다. 국민들이 한나라당 농간에 속아나는 것인데 국민들을 방치한다면 되겠는가?
3. 최근 정 후보께서는 몇몇 언론과 보도내용으로 인해 갈등을 빚기도 했는데 자신의‘언론관’이 있다면 이 기회에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이란 것은 아주 중요하다. 언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미국 비서실장을 만나서 물어봤다. 그만 두고 나니까 어떤 생각 드시오? 비서실장은 언론이 얼마나 막강한지 알았다고 하였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언론의 힘, 두번째도 언론의 힘, 세번째도 언론의 힘이라고 하였다. 그만큼 언론의 책임이 크다.
미국에서는 농담으로 언론의 자유라는 것이 언론사 사주의 자유라고 한다. 일부 정치인들은 언론사의 소유 지분 제한을 주장하는데 그것 역시 바람직하지 못하다. 우리 대한민국은 검찰과 법원과 언론만 제대로 되면 아무 문제가 없다
4. 의약분업은 성공했다고 보는지, 실패했다고 보는지. 실패했다고 보면 집권 후 어떻게 할 것인지. 막대한 보험제도 적자에 대해서는. 의약분업이 성공했다고 보는 국민은 별로 없다고 본다. 그런데 대통령 후보가 성공했다고 말하면 그만 둬야 하겠죠.
김대중 정부의 의료정책이 의약분업으로 나타냈는데 의약분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항생제 남용, 등인데 의약분업 시작할 때도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대한민국 의사가 다 도둑놈인가? 다 도둑놈이라면 대한민국이 이만큼 유지 될 수 있을까? 대한민국에서 나쁜 사람이 없지는 않겠지만 좋은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부정적인 발상에서 시작하는 것을 보고 제 자신이 혼란스러웠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당사자 의견을 존중 해야한다는 당사자 주의가 있다. 의료 문제에서 당사자는 환자이므로 환자 의견에서 존중했어야 했다. 보험제도는 전문가들과 상의해서 해결하도록 하겠다.
[대선토론]정몽준 후보 일문일답-5보
3. 지난 92년 선친께서 대선에 출마하셨을 때도 정경유착을 넘어‘정경일치’라는 지적을 일부에서 받기도 하셨는데 유력한 기업인으로서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을 이야기 해주십시오.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못살게 군다라고 했는데 물론 그런 것이 많이 있겠지만,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 중 잘 되는 회사는 대기업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곳이 많다. 우리나라 대기업들과 계속적인 협력관계 맺은 중소기업은 잘된다. 일방적인 시각은 안 좋다.
중소기업청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적다. 작은 정부에 반대되지만 중소기업부는 어떠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중소기업의 법인세를 세단계등 여러 단계로 나눠서 법인세 세율을 조정하는 것도 괜찮다. 중소기업이 더 자유롭게 더 상업 될수 있는 기업 환경과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
4. 국민통합21의 지향 점은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보수정당 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부적인 정책결정 방향을 살펴보면 ‘1회성 선거용 정당’이라는 느낌도 듭니다. 최근 일부당원들이 당 운영에 대해 반발하여 성명을 내기도 했는데, 정 후보가 직접 당의 정체성에 대해 말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저희 당의 여러분들이 저희 국민 통합 21을 비난했지만 기업과 정당이 다른점은 기업은 사람을 뽑을때 어떤 기준을 정하고 선택할 수 있지만 정당은 누구든지 오면 문을 열어놔야 한다. 도와주겠다고 오는 사람을 막을 수도 없고 내보낼 수도 없다. 그러다 보면 여러사람들이 오는데 그것이 우리나라 정치사회 현실이 모두 반영한다.
이익을 생각해서 정당에 오신 분들도 있겠지만, 여러 사람들이 있다보니 그리고 바빠서 생긴 문제 인거 같은데 우리가 많이 부족해서 그러니 많은 이해바란다.
대선 이후에도 대한민국 최고의 정당으로 발전할 것이고 대한만국의 개혁 정당으로 대한민국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정당으로 발전할 것이다.
만약 당선 된다면 통치자금을 본인의 사유재산으로 이용할 것인지.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부정한 자금 유혹에서 해방되기 위해 자금의 여유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경우 개인 재산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면,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문제없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현대 중공업 주주신탁 왜 안하나.
다 처리가 된 것으로 알고있는데, 알아보겠다.
여의도 농민 대회 참석하였을때 야유도 있었는데, 그때 그 심정이 어떠했는지, 진정 우리 농민 위해 어떤 정책이 있는지.
전국 각지에서 많은 농민들이 오셨는데, 우리나라에서 농업개방 문제가 북한 문제와 더불어 향후 5년의 안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 될 것이라고 본다. 우리나라 정부에서 농업정책은 결과적으로 농민 더 큰 부채를 안긴 꼴이 되었는데, 그것은 정책이 탁상공론식으로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만들어 졌기 때문이다. 칠레협정의 경우 국회인준에서 취소하기 바라던데 우리나라도 FTA체결하는 것은 고려해야한다. 다만 찬성할지 반대할지는 좀 더 고려할 점들이 있겠다.
벤처기업 육성책에 대한 의견은?
벤처열기도 지나가고 거품도 지나갔으니까 이제 좋은 시대가 올 것이다. 벤처는 모험이라는 뜻인데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책임자들이 기업가 정신을 잘 발휘했어야 했는데, 기업가 정신이 실종되어 벤처가 흔들렸다. 정부 정책도 잘못된 것도 있었다. 벤처인증제도 같은 것은 의도와 다르게 많이 악용된 점도 있었다. 무엇보다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인터넷 많이 쓰고 있느지 또 어느 사이트 가장 많이 사용하는지?
미국에서 경영대를 다니며 컴퓨터를 많이 공부했다. 그후 컴퓨터를 쓰지 않았다. 요즘은 많은 여행을 다녔는데, 외국에서 국내 신문 방송을 보는데 많이 활용하였다.
[대선토론]정몽준 후보 일문일답-4보
5. 후보께서는 87년 13대대선, 92년 14대 대선, 97년 15대대선에서 어느 후보를 찍으셨는지요. 왜 그 후보를 지지하셨는지요.
우리나라의 선거가 자유투표, 평등투표, 비밀투표 삼원칙입니다. 이 비밀투표란 것은 뭐냐하면 투표할때 옆사람에게 보여주지 않아도 되고 이런 질문이 나왔을때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죠.
사실 잘 생각이 안났지만, 생각을 해봤습니다. 97년에 김대중, 이회창, 이인제 후보가 나왔습니다. 제가 누굴 찍었나 고민을 하다가 아! 이 사람을 찍었구나 생각이 났는데 비밀투표니까 말을 안 하겠습니다.
대통령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노처녀가 시집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노처녀가 시집을 가려고 결심을 했는데 시간은 점점 지나가니까 기준을 자꾸 낮추는 것입니다. 기준을 낮춤에도 불구하고 맘에 드는 사람이 안 나타나지요. 유권자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후보자가 국민들의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뽑아야 하는 거죠. 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 지난달에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이 동경에서 발언한 ‘현대전자 주가조작설이 아직도 항간에 의혹으로 남아있습니다. 대선후보 검증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정확한 해명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정후보가 모르는 상태였는가?
둘째, 주가조작으로 보유주식 매각했을 때 얼마나 시세차액을 남겼는가? 셋째, 당시 구속되었던 박철제씨가 현재는 현대 중공업 자금 담당 상무로 일하는데 이것이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하는가?
질문하신 분이 변호사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똑같이 법 공부하신 분들이 변호사, 검사, 판사 가 되는데 어떻게 서로 그렇게 믿지를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4년 전에 검찰 측에서 철저하게 조사했습니다. 검찰 측에서는 현대 중공업 잘못 없다고 말 했는데 그런 사실을 자꾸 저보고 아느냐 모르느냐 물어보면 저도 난감합니다. 가령 어느 산에 산불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런데 산에 산불이 나지도 않았는데 여기 산불이 날수도 있는데 수상한 사람 봤느냐 모르느냐 하면 뭐라고 대답하겠습니까?
검찰에서 잘못이 없다고 하는데 이익치가 뭐라고 말하든 간에. 그 당시 검사가 이익치를 조사한 검사의 의견도 기사에 실어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판결한 이유는 뭔지 기사 났을텐데 그런 것에도 관심을 갖어 줬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회창 후보의 자기 아들 두명이 군대 안갔습니다. 검찰에서는 최종적으로 군대는 안 갔지만 부정한 방법이라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이것 봐라. 이회창후보는 검찰에서 잘못 없다고 했는데 민주당 너네가 왜 나쁘다고 말하냐?" 주장합니다. 지금 이회창 후보는 현대 전자 주가 조작 관련 검찰의 조사는 잘못된 조사였다고 주장합니다. 법관 출신이라며 어떤 판결은 믿고 어떤 판결은 못 믿고 있다. 어떻게 법 공부 한 사람이 검찰 정부 못 믿겠다는 것인지...
전 이익치 회장의 경우는 자기가 일하던 회사, 현대증권에 대해서 개인 판결로 인한 문제와 자기 아들 관련 병역부정 문제 등으로 불쌍한 사람인데, 이익치 라는 사람의 주장이 검찰을 못 믿겠다 한다면 그 사람 불러놓고 얘기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그런것은 할 생각도 않고 계속 왜 이러는지...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와 제가 배후세력이라고 이회창이 이야기했습니다 야당의 총재란 사람이, 남의 이름을 함부로 거론 할 수 있는지 민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변호사가 "야당총재를 감히 거론 하느냐" 하였지만 저는 "법정에 세우고 싶다. 민주 시민의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변호사는 "야! 임마 야당총재가 얼마나 힘이 센데 니가 고발한다고?" 하더군요 그때 제기하지 못한 것을 큰 불찰이라고 생각합니다. 방법은 딱 한가지, 이익치 불러다 조사하는 것입니다.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국정 조사권을 발행하여 특별조사를 하면 되지 않습니까? 만약에 참여 연대 검찰 조사 미흡했다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제대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선토론]정몽준 후보 일문일답-3보
1-1 노무현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문제가 현재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밤 10시 반 국회 귀빈식당에서 노 후보와의 회동이 예정되어 있는데 그 자리에서 어떤 방향으로 토의를 하실지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 주시죠.
오늘 10시 30분에 국회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차분이 앉아서 생각할 시간을 갖기를 희망하는데 이것 끝내고 바로 인천 갔다가 국회로 갈 것 같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고 국민들 기대에 보답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결과에 승복해야 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노무현 후보와 이야기하겠습니다.
1-2 정 후보께서는 단일화가 노 후보를 중심으로 이뤄질 경우 대선에서 어느 정도 수준으로 협조를 하실 생각이십니까? 반대로 자신으로 단일화가 되면 노 후보로부터 어느 정도의 지원을 기대 하시나요?
사실은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는 지금 후보이고, 여러 후보 중에 한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 될 것입니다.
대통령 후보는 말할 것도 없고 대통령이 되더라도 국민들이 '잘하니까 계속 해라' 하면 계속 해야 할 것이고 그만하라 하면 그만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듯 국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단일화해라 했으am로 그것에 따를 것이고, 국민들의 명령은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너무 상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능성은 다 있다고 봅니다. 절충되지 않을 때도 국민들의 뜻에 따르도록 할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이 대단한 자리라고 생각하고 자리 욕심으로 출마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리 욕심으로 꼭 되야 한다랄지 그런 욕심이 없으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노무현 후보와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대선토론]정몽준 후보 일문일답-2보
1. 네티즌 인구가 3000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 따른 ‘사이버 테러’의 역기능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스팸메일, 해킹, 음란사이트 등 부정적인 사이버 문화에 대한 해결대책을 말씀해주십시오.
클린턴 시절 미국에서 유해 사이트 통제하려는 법안을 추진했었는데 미국 대법원이 제동을 걸었다.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원래 그런 문제들을 안고있다는 것인데,우리나라 인터넷 문제는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라는 점에서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에서 스팸메일, 해킹등의 문제점들은 전문가들이 잘 연구해서 대책을 세우고 여러 방식을 논의해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사이버 수사대를 강화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2. 후보께서 만약 IT기업에 CEO라면 어떤 분야의 업종을 선택하실 것인지요. 그 분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IT분야는 새로운 산업이기에 경제성, 상업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공익성을 추구하는 산업분야쪽을 더 생각한다. 오늘 오전 사회복지학과가 개설된 학교 갔었는데, 우리나라 사회복지예산은 8%수준이라 하는데 선진국은 40%에 육박한다. 우리나라 장기적으로 15%~20%를 목표하고 있는데, 현재는 너무 작다.
사회 복지 관련 위성 케이블 티비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을 제공할 수 있는 컨텐츠 사업이 매우 시급하다. 그런 사업을 뜻이있는 젊은이들과 함께했으면 한다.
3. 후보께서 당선하시고 취임하신 후 3월에 증시와 부동산은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어느 증권을 사야하는지요. 부동산 값은 오를까요 내릴까요?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주식은 사회가 안정이 되고 정치가 안정되야 효과가 있는데 그렇지 않을때는 종이쪼가리에 불과하다. 우리 나라 정치가 안정되면 현재보다 주식의 가격이 10배 정도 높아질 것이다.
우리 나라 정치가 어떻게 해야 안정되는지를 이야기 하는데, 그것은 최고 책임자가 욕심이 너무 많아서 정치가 어지럽다. 헤밍웨이가 쓴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 처럼 우리나라 정치는 누구를 위하여 정치를 하는지 궁금할 정도이다.
경제에서 돈을 순환시켜 더 큰 신용창조등의 효과를 발휘한다. 정치에서도 정치 권력은 나눌수록 더 커지고 강해진다.
아파트의 수요 통제는 바람직하지 않고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것을 통해 아파트 가격은 현재보다 30%정도 내릴수 있다.
4. 만일 후보께서 낙선하신다면 어떻게 지내시겠습니까? 또 대통령직을 모두 마친 후에는 어떻게 지내실 생각이십니까?
임기5년동안 열심히 일하고 싶다. 내가 청와대를 떠날때 참 잘했는데 한번 더해봐라 권유를 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
대통령 자리는 무한 봉사와 고난의 자리이다. 죽을때 까지 하라고 했으면 안한다. 5년동안 열심히 할 각오이다.
미국은 현직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매우 신랄하고 퇴임후 평가는 좋은 방향으로 한다. 우리나라는 그 반대이다. 퇴임 이후 미국의 카터처럼 집지어주는 운동을 하고싶다.낙선의 경우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생각 안난다. 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대선토론]정몽준 후보 일문일답-1보
네티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몽준입니다. 지난 추석때 초등학교에 다니는 제 조카들이 대통령 선거 언제하냐고 물어보길래 12월 중순에 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럼 당선 되면 취임은 언제 하냐고 묻길래 내년 2월에 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조카가 그럼 두달동안 뭘 할꺼냐고 묻더군요. 특별한 건 없다고 말하자 "게임방에 가서 스트레스 푸세요"라고 하더군요. 인터넷 시대의 파급 효과가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최근에 신문에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1주일에 평균 10시간 30분을 인터넷 접속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와 하루에 1분 이상 대화하는 학생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국,일본,중국 세 사람이 정보 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중국 사람은 중국 땅을 파보니 수천년 전에 구리가 발견되었다며 중국은 고대부터 광케이블이 발전되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일본 사람은 땅을 파보면 수천년 전에 유리가 발견됐다며일본은 오래전부터 광섬유가 발전했다는 증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신나게 자기 자랑을 한뒤 한국 사람이 가만히 있으니까 너희 한국은 어떠냐? 왜 가만히 있느냐고 물어봤습니다.
한국 사람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땅을 파 보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국은 옛날부터 와이어리스가 발달했나보다고 말했습니다.
세계는 한국에 대해 창의력, 단결력에 놀라왔고, 이제는 정보통신 사업 발전에 놀라고 있습니다. 뛰어난 인적 자원 바탕으로 정보화 세계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대통령 출마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국은 커다란 잠재력을 갖고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현실로 만드느냐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국민통합은 정치적 슬로건이 아니고 글로벌 시대 살아가는 생존 전략입니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누가 그 자리에 앉아도 그 사람보다 큰 자리이고 미리 연습할 수도 없는 자리입니다. 대통령에 대하여 무엇을 검증해야 하냐면 도덕성, 업무능력 등은 두말 할 필요도 없지만 무엇보다도 국가 위기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남북한 군사적 위기, 97년 IMF 경제적 위기 등 나라에 이런 위기가 계속 되면 대통령이 경제 국제 안보 분야에 관한 지식과 경험 있어야 합니다. 나라에 위기가 닥쳤는데 대통령이 지식 없으면 안됩니다.
잘 살아 보자는 슬로건으로 60~70년대에 성공을 거두었으나 그것은 더이상 우리의 가슴 두근거리게 할 수는 없습니다. 새로운 꿈이 필요합니다. 먼 과거의 인물이 아니라 우리에게 가까이 있으면서 우리에게 꿈과 희망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네티즌 여러분 우리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