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특별세액감면율 제조업 수준으로 확대
내년부터 중소 자동차정비업체와 여행사에 대해 최대 30%의 세금 감면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대상 업종과 감면율을 확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내달 10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특별세액공제는 중소 제조업과 도·소매업 등에 업종과 지역별로 5~30%의 소득세나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제도로 지난해 1조2000여억원이 지원된 것으로 추정됐다.
개정안에는 31개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대상업종에 인력공급업 및 고용알선업, 콜센터 및 텔레마케팅업 및 에너지절약 전문기업 등을 추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자동차정비업과 관광사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감면율을 현행 10%에서 제조업 등과 같이 수도권은 20%, 지방은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과세표준 1억원인 지방 카센터의 법인세액이 1000만원이라면 기존에는 10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30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게 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서비스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자동차정비업과 관광사업 등 대표적인 서비스 업종을 제조업과 같은 수준으로 공제하려는 것"이라며 "연내에 법안이 통과되면 내년 사업연도분부터 적용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