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근 한국세무사회장(오른쪽)이 '밥퍼' 운동본부 최일도 목사(왼쪽)에게 성금 2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조용근 한국세무사회 회장이 자신의 딸 결혼식 때 받은 축의금 500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해 화제다.
조 회장은 28일 서초동에 위치한 세무법인 석성에서 청량리 노숙자 및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시설 ‘밥퍼’에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가정현편이 어려운 학생과 암 투병 등으로 고통받는 국세청 직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3000만원을 석성장학회에 기탁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한 조 회장은 “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측면에서 축의금을 힘든 이웃과 나누기로 했다”며 “다수의 십시일반이 큰 힘을 발휘하는 만큼 앞으로 사회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강조되는 결혼문화가 확산돼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석성장학회는 지금까지 16년 동안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총 9억54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이 중 절반이 국세청 직원 자녀에게 지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