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에콰도르에 1600만달러(200억원) 규모의 전자통관시스템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22일 논현동 서울세관 대회의실에서 에콰도르 마리오 핀투 관세청장과 수출입통관, 심사, 화물관리 등 15개 분야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한국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수출을 위한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7월 에콰도르 관세청에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컨설팅을 실시했고, 핀투 청장이 지난달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에게 전자통관시스템을 적극 건의해 재가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협정을 계기로 에콰도르와 유사한 정치·경제구조를 가진 중남미 국가에 대해서도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세청은 기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외화 획득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IT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을 적극 추진해 세계 관세행정의 표준을 선점하고, 우리 기업에 유리한 국제무역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