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5국 <사진: YTN 뉴스 캡처>
이세돌 9단에 대해 친누나인 월간바둑 이세나 편집장이 동생에 대해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 첫 승에 이어 5국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이세나 편집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세돌 9단이 3국까지 치르면서 최종 결과가 결정났기 때문에 마음의 부담도 많이 내려놓고 4국을 편안하게 둔 것 같다"며 "알파고도 허점이 있다는 걸 파악했고 이세돌 9단이 '3국이 끝난 시점에서 만약 새롭게 5번기를 치른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자신이 있다'라는 말을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동생이 3국까지 내리 패하면서도 알파고에게 허점이 있고 해볼 만하다라는 자신감을 얻었던 것이 4국의 승리요인"이라면서 "심리적 부담에 따른 위축 때문에 자신의 바둑을 못둔 것뿐 실력적으로 승복하지는 않았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5국에서 이세돌 9단이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는 '흑을 가지고 두길 원한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승패를 떠나 알파고의 정확한 실력을 드러낼 수 있는 그런 내용을 펼쳐 보이고 싶어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신의 한수'라고 평가 받은 4국의 78수에 대해 "사람과 두는 바둑이었어도 그 장면에서는 그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국면을 풀어갈 수 있는 유일한 수라고 할 만한데 기존에 잘 나오지 않았던 보기 드문 맥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오는 15일 오후 1시 서울 포스진스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알파고와의 5번기 제5국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