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평가…긍정 34%, 부정 58%, 긍정 1%p↑
정당지지도, 국힘 34%, 민주 33%
현 정부 출범 1년 6개월 분야별 정책 평가
외교 40%, 대북 36%, 복지 33%, 부동산·경제·교육 20%대, 인사 17%
◆…윤석열 대통령이 2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한 3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 직무 부정률은 지난 조사와 같은 58%로 동률을 유지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0월 31일~11월 2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1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13.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8%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갤럽]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를 33%로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경제/민생'(4%), '주관/소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공정/정의/원칙', '서민 정책/복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외교' 응답이 44%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10%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물가'를 20%로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 '소통 미흡'(8%), '외교'(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독단적/일방적', '통합·협치 부족'(이상 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 조사에서 독단적/일방적' 응답이 9%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4%포인트 줄어 들었다. 윤 대통령이 지난 국회 시정연설에서 야당 의원들과 악수를 청하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타운홀 미팅에서 직접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소통'을 앞세우며 행보에 변화를 시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한국갤럽]
정당별 호감 여부에 대해 설문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호감이 간다' 34%, '호감 가지 않는다' 55%로 응답했고, 국민의힘은 '호감이 간다' 34%, '호감 가지 않는다' 57%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정의당은 '호감이 간다' 20%, '호감 가지 않는다' 64%로 나타났다.
정당 호감도를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호감도는 30~50대에서 40% 안팎, 20대와 60대에서 약 30%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50대 이하에서는 20%대, 60대에서 48%, 70대 이상에서 6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전 연령대에서 20% 내외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현 정부 출범 1년 6개월 분야별 정책 평가를 설문한 결과 긍정률 기준으로 보면, 외교 정책이 4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대(對) 북한 36%, 복지 33%, 부동산 26%, 경제 25%, 교육 24%, 공직자 인사 17%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올해 하반기 들어 외교 분야 평가가 향상됐다"며 "외교 분야 정책 긍정률은 4월 27%에서 11월 40%으로 점진 상승했고, 같은 기간 부정률은 60%에서 46%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 취임 초기에는 해외 순방 때마다 논란 또는 구설이 뒤따랐는데, 최근에는 그 빈도와 강도가 잦아든 편"이라고 분석했다.
분야별 정책평가 부정률 기준으로 보면 경제정책, 공직자 인사가 61%, 부동산 52%, 복지와 교육50%, 대북한 49%, 외교 4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