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조 現회장 재선도전 전망 속 '대항마' 관심 증폭
향후 2년 한국세무사회를 이끌어 갈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하는 임원선거가 불과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세무사회는 현행 세무사회칙에 따라 내년 2월 임원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세무사회는 임원선거를 세무사회의 파워와 단합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이벤트'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특히 내년 2월 임원선거는 신임 회장을(제26대) 비롯해 감사와 윤리위원장 등 선출도 동시다발적으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한바탕 '선거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선거일정 등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세무사회는 이르면 내달 중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선거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공표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임원선거도 지난 2007년 임원선거와 마찬가지로 '지역순회투표' 방식으로 치르는 '큰 틀'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선거 코앞으로'…자천타천 출마예상자들 거론
임원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출마 예상자들에 대한 '하마평'이 업계 전반에서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제26대 회장, 감사, 윤리위원장을 모두 선출하는 만큼 출마 예상자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
게다가 세무사 업계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이 같은 숙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내년 임원선거는 과거 어느 임원선거보다 한층 더 인물과 능력 중심의 선거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제26대 회장(본회장) 후보. 업계에서는 조용근 現회장의 재도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 그러나 조 회장 본인은 선거 및 출마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일절 언급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조 회장이 그 동안 추진해왔던 업역확대 등 업계의 발전방안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조 회장에게 당연히 한번 더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그러나 조 회장의 독주체제(?)를 가로막고 나설 대항마들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하다.
특히 송춘달 前서울지방세무사회장의 본회장 '도전설'이 설득력 있게 오르내리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송 회장이 서울회장 퇴임 이후부터 본회장 도전을 위한 물밑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송 전 회장도 조 회장과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출마의사를 확정짓지 않은 상태다.
이와함께 내년 4월 임기가 종료되는 신광순 現중부세무사회장도 본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중부회를 중심으로 신 회장의 출마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중부회원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본회장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적당한 시기에 자신의 출마여부를 공표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정구정 전 회장의 출마여부도 관심거리다. 아직까지 차기 출마와 관련 어떤 이야기도 흘러나오지 않지만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 현 감사 2인 재도전 확실…2~3명 출마 저울질
감사와 윤리위원장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도 높다.
업계에 따르면 감사에는 송주섭, 정해욱 현 감사 두 명 모두 재도전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현 감사 2인은 현 집행부에 견제와 균형을 적절히 조화시킨 감사로서의 감시자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번 감사선거에는 지난 2007년 선거당시 감사직에 도전, 낙선한 이동일 세무사가 다시 한번 출마, 이들과 자웅을 겨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들 이외에도 2, 3명이 감사직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윤리위원장에는 현 채수인 위원장의 재출마설이 무성하다. 만약 채 위원장이 이번에도 당선된다면 윤리위원장 3선에 성공하게 되는 셈이다. 지난 2007년 선거당시 채 위원장은 단독입후보 했었다.
내년 2월 임원선거를 통해 선출될 새로운 집행부는 4월 정기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취임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