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한 카페의 구인 광고 <사진 로이터>
UBS 글로벌웰쓰매니지먼트가 고용 비관 전망에 따라 미국의 경기 침체 확률을 기존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BS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일자리 성장 둔화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7월 실업률 데이터를 언급하며 미국의 경기 침체 확률을 이같이 높였다.
UBS는 보고서에서 소비자 지출이 성장 궤적을 광범위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 경기 연착륙을 기본 시나리오로 고수하면서도 경기 전망을 "흐림"으로 평가했다.
UBS의 브라이언 로스 수석 경제학자는 "팬데믹 기간 쌓인 저축이 모두 소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소득 증가가 지출을 계속 늘리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꾸준한 저축률이 우리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방향"이라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로 끝난 1년간의 고용 증가 추정치를 81만8천명 줄였다. 이는 미국 일자리가 원래 보고된 것보다 훨씬 적게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 이에 더해 7월 실업률이 3년 만에 최고치인 4.3%로 집계된 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촉발되며 시장 내 침체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달 초 JP모건 또한 노동 시장 둔화를 이유로 미국 경기 침체 확률을 35%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동안의 경기 침체 확률을 20%로 낮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