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매출 6.6조(전년比 +3.4%), 영업익 4795억(-25.1%)
기후 온난화로 마진높은 의류 판매 부진ㆍ점포 폐쇄 손실 발생
증권사 목표가 ...10개 증권사 중 6곳 목표가 하향
◆…신세계 서울 명동점 [사진=신세계]
장기 소비침체로 백화점·면세점의 영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세계가 구조조정 비용 및 점포 폐쇄에 따른 자산 손상까지 발생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락하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춰 잡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5일 2024년 잠정연결실적을 공시하면서, 매출 6조5704억원, 영업이익 4795억원, 당기순이익 1762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1%, 당기순이익은 43.5% 감소한 부진한 실적이다.
◆…자료 : 신세계 잠정실적 공시 및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증권사들은, 장기적인 국내 소비침체와 중국 경기부진으로 백화점과 함께 면세점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후 온난화로 수익성 높은 의류 판매가 저조하고, 구조조정으로 인한 희망퇴직 비용까지 발생한 것이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부산점 폐점으로 자산 손실도 발생하면서 4분기 당기순이익은 481억원 적자로 전환되기도 했다.
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연구원은 "중국 소비 침체 장기화로 실적 가시성이 하락한 가운데, 따뜻한 기상환경으로 수익성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 판매가 저조했고, 일회성 인건비 250억원까지 반영됐다"고 실적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신세계가 잠정실적을 공시하자, 10개 증권사가 소비침체ㆍ중국경기부진ㆍ온난화ㆍ구조조정비용ㆍ자산손상에 대해 모두 같은 내용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10개 증권사 가운데 6곳이 이번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번에 목표주가를 유지한 곳도 지난해말 또는 올해 초 전망 보고서에서 이미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바 있어 거의 대부분 증권사가 회사에 대한 목표가를 낮춰 잡은 셈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022년 11월 30만원의 주가를 2024년 말 18만원까지 하향 조정했왔는데 이번에 다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자료 : 신한투자증권 기업분석부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의 주가는 7일 12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2.16%(2900원) 하락한 13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주가는 2021년 31만원을 웃돌기도 했지만 2021년 5월을 정점으로 이후 현재까지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