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68% 세금으로 납부
이탈리아 기업들이 정부의 지나친 규제와 과다한 세금 때문에 경쟁력 저하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현지 일간지 일 메사제로는 19일 세계은행 보고서를 인용, 이탈리아 기업의 영업이익 대비 세금 부담률은 68.6%로 유럽 평균 44.2%, 세계 평균 47.8%보다 월등히 높다고 보도했다.
또 이탈리아 기업들이 세금 관련 업무에 쏟는 시간은 총 285시간으로 유럽 다른 나라들에 비해 평균 60시간 이상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자레 푸마갈리 상공업연맹 위원장은 "이러한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과다한 세금과 행정처리 시간이 이탈리아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탈리아 기업들이 행정처리에 들이는 비용은 이탈리아 국내 총생산의 1%에 달하며 이탈리아가 유럽연합의 권고대로 행정 처리 속도를 25% 가량 줄인다면 매년 40억 유로(6조4천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